고등학교 2학년 학교 도서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마쓰쿠라 시몬, 호리카와 지로 두아이가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도서실, 책을 통해서 추리하고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거창하게 ˝추리소설˝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사건은 굉장히 사소하다 못해 그냥 무신경하게 흘려들을 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선배가 금고번호를 추리해달라는 거나, 미용실에서 귀중품은 반드시 직접 가지고 있으라고 당부했다는거나.. 그냥 나였으면 별 큰 의미 없이 지나쳤을 것을 파고 들면서 사건이 되어버린다.학생버전 셜록홈즈와 왓슨느낌.대단히 머리를 쓰려고 하지 않으면서도사건의 전말을 추측해보는 재미도 있고,이 두친구의 이 독특한 우정관계를 흐뭇하게바라보게도 되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책 초반 주인공 팡무에 대한 내 첫 이미지는중국판 셜록홈즈라는 느낌이었다.경찰이라는 공무원집단에 소속되어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특유의 비상한 능력을 발휘해서경찰 수사를 도와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닮아있다고 생각했다.⠀셜록은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팡무는 공감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프로파일링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다.본인이 겪은 과거사건때문에사건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볼 수 있으니 아주 틀린말은 아니지 않을까.⠀심리죄에서 나오는 사건은 엽기적이고 기괴한데,범인이 밝혀지고 사건의 동기가 드러나고 나서는 겨우 고작 그런 이유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나 싶게 허망했고.. 어쩌면 그게 더 잔인하게 다가왔다. 사람이 살인을 결심하는 이유는 정말 사소한데서 출발한다는 점에서...⠀이 책을 기반으로 중국 드라마도 있고영화도 있던데 어떻게 연출했나 궁금해졌다.궁금하기만 하고 보진 않을것 같지만.ㅎ
뭔가 혼나는 느낌..⠀내가⠀왜 대체 혼자일해??같이 일해야 좋은거 아니야?⠀라고 따진것도 아닌데혼자서 일하는게 이렇게 좋고혼자서 일하려면 뭘 버려야 하고뭘 어째야하고 등등강하게 어필하는 글투여서나 왜 혼나지.. 라는 기분이 들었다..⠀각자의 생활방식이 있고각자 스타일이 있다라는열린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나도 혼자 일하는걸 더 선호하고사람들 부대끼는걸 부담스러워 하는 스타일이라공감이 될까싶었는데..뭔가... 암튼 그렇다..ㅎ⠀그래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혼자 일하는것에 장점도많이 알게 되긴 했는데나는 ˝혼자˝ 까진 아니고어느정도의 ˝소규모˝로 일하는게 체질인가보다..하는 걸 깨닫게 됐다 ㅋㅋ
책 제목만 봤을 때는 다양한 이별에 대한 이야기 일거라 생각했다.읽다보니 내가 생각하는 이별의 범위보다넓은 정의의 이별을 얘기하고 있었다물리적인 헤어짐뿐 아니라, 미움,집착같은 감정과의 이별까지다루고 있었다.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이웃의 사례들을 통해메세지를 전하는 걸 읽다보니내 인생에서도 이별해야 될 것은 뭐가 있을지또 이별이 오기 전에 뭘 해야 할지 에 대해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