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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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은 사건속에서 이렇게나 깊은 통찰을 이끌어내는 작가님이라니.

일제치하와 전쟁을 모두 겪어오며 바라본 깨달음인데,
지금 시대에 반영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들이 많아 마음을 울렸다.

세대차이 난다는 말로, 다른 시대를 살았으니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경계했던 벽을 허물수 있을 법한 단상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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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 애써서 하는 일은 오래가지 않으니까, 한수희·김혼비·이유미·신예희 미니 에세이 수록
이치다 노리코 지음, 황미숙 옮김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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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관계 영역에서는 공감이 되기도 하고, 나에게도 필요한 그만둬야 할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뒤로 갈수록 지극히 작가 개인적인 영역인 내용들이어서 공감도는 떨어지긴 했지만, 나도 내 개인적인 영역을 돌아보며 그만둘만한 게 뭔지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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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얼지 않게끔 새소설 8
강민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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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변온동물이 되어버렸다는 독특한 소재의 SF소설

대체 누가 사람이 변온동물이 될수 있다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안그래도 예상하지 못했던 특수상황인데 같은 사무실에서 서로 소통도 없었던 직장동료가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줄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을테고...

어쩌면 지금의 코로나 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 대체 누가 전세계의 발을 묶을 전염병이 창궐할지 알았겠는가.

이 소설에서 ˝귀엽게˝ 연대하는 희진과 인경처럼, 우리도 이 시국을 ˝귀엽게˝ 극복해볼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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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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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스킬˝을 알려주는 게 아닌 글을 쓰고 싶어지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

요즘 일부러 내 안에 글쓰기 욕구를 자극시켜줄 책을 많이 읽었다. 그 이유는 글을 쓰겠다고 말은 해놨지만 현생에 지쳐 퇴근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핑계로 미뤄왔었는데, 이젠 직장인 생활을 잠시 쉬게 되었으니 그 핑계는 더 이상 댈 수 없게 되었으니 행동에 옮길 힘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실제로 이 책은 노트북앞에 앉아 글 한줄 더 타이핑 하게 만들어줄 정도로 좋은 자극이 되었다.

이제는 남이 쓴 글을 읽는 데 쓰던 에너지를 조금 분산시켜 내 글을 쓰는 데 써보려고 한다.

인친분들께서 궁금하실진 모르겠지만, 브런치에 글을 몇편 쓰고 작가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는 이 기간 동안엔 별도의 글쓰기 계정에 글을 좀 공유해보려 한다. 적어도 이번 달 안에는 작가신청 버튼을 누를정도의 글을 만들어 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길 해놔야 더 쓰게 될것 같다.

꽤나 사적인 이야기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꾸려갈 생각에 좀 떨리긴 하지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라는 말에 힘입어 용기를 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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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 마흔을 앞두고서야 알게 된,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는 30대 후반전의 이야기들
이현진 지음 / 프로작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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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신청을 본격적으로 해 보려고 글을 모으려던 차에 기존에 브런치북 수상작으로 출간된 책을 먼저 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책.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과 매우 닮아있어서 내 머릿속에 지금 얽혀있는 이 생각들을 잘 정리하면 책이 될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여태까지 많은 에세이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되는 사례들을 많이 봐왔지만... 와.... 이 책에서 묘사된 작가님의 일상과 경험은 98%는 나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보다보니 눈물이 마구 쏟아져 책이 젖을까 몇번이나 내려놓았다.

브런치를 통해 이렇게 좋은 책을 출간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30대 후반을 앞두고 결혼할 남친도 준비도 안된,
미래도 불확실한 미혼여자1에게 이토록 큰 감동을 주시다니...ㅠㅠ 나도 이런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써보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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