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대힐링 작품이다. ㅠㅠ

같은 반 친구의 괴롭힘과 왕따로 학교에 가기 싫어하며 집밖을 나가려 하지 않던 중학생 고코로. 어느 날 방에 있던 거울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그 빛을 통해 거울속에 들어가 어떤 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 성에서 자신과 같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또래의 친구들과 늑대가면을 쓴 미스터리의 소녀를 만나게 된다.

늑대가면을 쓴 소녀는 이 성의 운영방식을 소개한다. 1년 반 뒤인 3월 30일이 되기 전까지 열쇠를 찾으면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것.

그 늑대가면 소녀의 기묘한 제안과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만나 생기는 이야기가 담긴 판타지 미스터리 소설이다.

그곳에 모인 아이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왜 그 아이들이 모이게 되었는지, 늑대가면을 쓴 소녀는 과연 누구인지 열쇠는 찾을 수 있는지.. 여러가지를 추리해가며 읽었는데..

그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질때마다 왜 눈물이 나는지 ….ㅠㅠ 저릿저릿한 감정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ㅠㅠ

중2병이라는 말로, 흑역사 생성기간이라는 말로 가볍게 이야기 되는 우리 모두가 지나왔을 질풍노도의 시기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어른이 된 지금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 때의 일들이 그 시기엔 나의 전부였을거다. 지금 그 시기를 겪는 아이들도 비슷한 고뇌를 겪고 있을거다.

그 아이들에게 어른인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있을까? 나는 단지 좀 먼저 어른이 되었을 뿐이지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말하며 심연에서 나오길 독촉할 자격은 없다. 그냥.. “나도 그랬어..” 면 충분하다.

그렇게 서로의 조력자가 되어 주는 거다. 일방이 아니라 서로의.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그 거울 속 외딴성 안에 있었다.

덧) 그러고 보니...... 의도한게 아닌데.... 오늘 3월 30일이네 소름......

#거울속외딴성 #츠지무라미즈키 #알에이치코리아 #かがみの孤城 #つじ村深月 #북스타그램대힐링 작품이다. ㅠㅠ

같은 반 친구의 괴롭힘과 왕따로 학교에 가기 싫어하며 집밖을 나가려 하지 않던 중학생 고코로. 어느 날 방에 있던 거울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그 빛을 통해 거울속에 들어가 어떤 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 성에서 자신과 같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또래의 친구들과 늑대가면을 쓴 미스터리의 소녀를 만나게 된다.

늑대가면을 쓴 소녀는 이 성의 운영방식을 소개한다. 1년 반 뒤인 3월 30일이 되기 전까지 열쇠를 찾으면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것.

그 늑대가면 소녀의 기묘한 제안과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만나 생기는 이야기가 담긴 판타지 미스터리 소설이다.

그곳에 모인 아이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왜 그 아이들이 모이게 되었는지, 늑대가면을 쓴 소녀는 과연 누구인지 열쇠는 찾을 수 있는지.. 여러가지를 추리해가며 읽었는데..

그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질때마다 왜 눈물이 나는지 ….ㅠㅠ 저릿저릿한 감정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ㅠㅠ

중2병이라는 말로, 흑역사 생성기간이라는 말로 가볍게 이야기 되는 우리 모두가 지나왔을 질풍노도의 시기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어른이 된 지금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 때의 일들이 그 시기엔 나의 전부였을거다. 지금 그 시기를 겪는 아이들도 비슷한 고뇌를 겪고 있을거다.

그 아이들에게 어른인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있을까? 나는 단지 좀 먼저 어른이 되었을 뿐이지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말하며 심연에서 나오길 독촉할 자격은 없다. 그냥.. “나도 그랬어..” 면 충분하다.

그렇게 서로의 조력자가 되어 주는 거다. 일방이 아니라 서로의.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그 거울 속 외딴성 안에 있었다.

덧) 그러고 보니...... 의도한게 아닌데.... 오늘 3월 30일이네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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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탐정 코델리아 그레이 시리즈
P. D. 제임스 지음, 이주혜 옮김 / 아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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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던 버니가 죽은체로 발견되어 혼자 사립탐정사무실을 떠맡게 된 여자 탐정 코델리아.

탐정은 ‘여자에겐 어울리지 않는 직업’ 이지 않냐는 주변의 조롱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혼자가 된 후 받은 첫 의뢰는 자신의 아들이 자살했는데, 그 이유를 밝혀달라는 것. 의뢰를 수락하여 조사에 착수하는데, 조사하면 할 수록 자살이 아닌 살해로 보이는 정황들이 보이고, 점점 더 큰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

제목만 봤을 때는 특정성별에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란 없고, 오히려 여자이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는 수사의 기법을 통해 일이 해결되는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다.

흠.. 초반엔 코델리아도 바로 그 점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수사에 착수하지만.. 결론이 영……..

제목을 떼놓고 내용만 본다면 잘 짜여진 추리소설이긴 하다. 제목에서 기대한 부분이 너무 찝찝하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오점인거 같다. 오히려 더 편견이 생겨버리는 위험까지 있어보인다..

뭔가… 아..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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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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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홍보한대로 [충격적 결말]이긴 하다.
기분이 너무 좋지 않다...

대체 누가 범인일까를 추리해가며 읽기 시작하지만 저 어른들 다 집어넣어!! 라고 외치고 싶어진다..
직접적으로 소녀의 숨통을 누가 끊었는지는 어느 순간 중요하지 않다.

어른들이 벌여놓은 죄의 씨앗을 아무 죄도 없는 아이에게 다 뒤짚어 씌웠다.

그런데도 죄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남탓을 하고 마치 남의 얘기를 하듯 무표정하게 서술하는 태도에 환멸이 난다.

뒷맛이 영 좋지않은 음식을 먹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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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양장)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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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모를 면접을 봐서 고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세상을 그린 이야기.

내가 원해서 이런 집구석에 태어난 게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만 하나, 이런 부모 밑에서 살아야 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이 소설에서처럼 부모자격을 갖췄는지 판단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아이 스스로가 부모를 평가해 선택한 가정이 만들어 진다면 과연 행복한 인생이 될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선택여부와는 상관없이 인간이란 존재는 상호작용을 통해 ‘같이’ 커가는 존재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소설인 것 같다.

영화 ‘가타카’ 가 떠오르기도 했다. 이 영화는 거꾸로 부모가 자식의 유전자를 원하는대로 구성해서 태어나게 할 수 있다는 상상이 들어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도 그런 세상이 이상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보듬어가는 게 바로 가족이라는 뻔하지만 늘 까먹는 그 사실을 녹여낸 따뜻한 소설이지 않나 싶다.

덧) 하나의 딴지를 걸자면.. 아무리 ‘가상’ 의 설정상황이라고 해도 엄연히 ‘한국’ 이 배경인데.. 용어가 죄다 영어에서 따왔다는 게 좀… 아무래도 ‘입양’ 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용어를 확실히 구분지었어야 했다고 생각은 들지만… 정말 굳이 싶은 용어들이 꽤 있었다… 그 점은 좀 아쉽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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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마음 일하는 마음 5
김준연 지음 / 제철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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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은 ‘문학하는 마음’ 과 같은 시리즈 중 하나인 ‘여행하는 마음’ 을 읽었다. ‘여행’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분들을 인터뷰한 모음집이다.

일단 제목과 표지에 그려진 삽화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코로나 때문에 잠시 내 깊은 방 한구석에 넣어놨던 여행을 향한 갈망이 튀어나오는 듯한 기분이었다.

대단히 어려운 내용의 책이 아님에도 완독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한 챕터를 읽을 때마다 여행병이 도지는 바람에 지난 여행들을 추억하기도 하고, 그림의 떡일뿐인 사진들을 뒤져보기도 하면서 그 갈망을 해소시켜놔야지만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ㅠㅠ

‘여행’ 이라는 단어를 두고 참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여행을 대하는 자세도 이렇게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이렇게 뭘 느꼈고, 뭘 알게 되었고 나열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미치도록 여행하고 싶다.

물리적으로 떠나는 여행이 어렵다면, 제목처럼 ‘여행하는 마음’을 장착해 삶을 여행자처럼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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