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어울리는 장르, 추리소설 - 시체가 아닌 탐정이 되기로 한 여자들 메멘토 문고·나의 독법 3
김용언 지음 / 메멘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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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자주 읽어왔는데,
생각해 보면 제가 좋고 아쉽고를
나누는 기준은 전체 스토리의 개연성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거 같아요.

피해자나 범인, 탐정 등 주요 캐릭터가
각 어떤 성별이었는지,
그 캐릭터가 어떤 편견으로
뒤덮여 있었는지는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딱 2년 전 이맘때 읽은
‘홍학의 자리‘라는 소설을 통해서
독자인 나부터가
생각보다 많은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편견을 찾아낸 것 같네요.

언젠가, 이 편견을 적극 활용해서
뒤통수를 칠만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도 배울 게 많은 거 같아요.

독자의 뒤통수에 앞서
제 눈을 가리고 있는 것부터
거둬야 할 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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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단어 수집 - 나의 계절을 어루만지는 마음의 단어들
김민지 지음 / 사람in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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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수집된 단어들을 쭉 들여다보면,
하루 안에 최소 한번쯤은
입에 담았거나
들었거나
읽었을 법한
그러니까 아주 흔한 일상의 단어들이에요.

그렇게나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에
의미를 부여해 쓰여진 글 모음집입니다.

단어안에 담긴 그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는 말랑말랑한 감정 한스푼을
마주할 수 있답니다.

한번에 쭉 읽는 것도 좋겠지만,
목차를 훑다가 마음에 걸리는 단어의
페이지로 바로 넘어가서,
잔잔히 되새겨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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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찾아서
박산호 지음 / 더라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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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는 7/6 으로 찍어두긴 했지만,
사실 첫 챕터인 선우이야기까지 읽고 책을 덮었어요.

원래 완독한 책만 리뷰를 썼지만,
거르는걸로 기억하기 위해 올려보려고 해요.

리뷰 평도 굉장히 좋고,
번역가의 첫 소설이라기에 신선하기도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세상에....
제 기준 이렇게 올드할 수가......

캐릭터를 설명하려는 장치라고는 하지만
작가님이 여성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너무 역겨운 상황과 대사들이 줄줄이 나왔거든요..

그 역겨움을 꾹참기에는 제 비위가 허락하지 않아서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를 읽는 것으로
이 책을 덮었습니다.

반전을 다 알고나서도 전반부를 참아낼만한지도
모르겠구요..

다 읽지 않은 책을 두고 이렇게 혹평을 하는
리뷰는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네요..

책 정보에 대한 해시태그도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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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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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책을 읽었어요.

원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즐겨 읽긴 했지만, 워낙 다작을 하시는 작가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복되는 패턴이 보여서 의도치 않게 잘 읽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책은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몰입해서 주르륵 읽어내려갔네요.

추리소설 특성상 내용에 대한 언급을 충분히 하면서 이 리뷰를 써내려갈 수는 없겠지만,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희망의 끈”이 무엇인지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서 짜임새 있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해요.

살인사건으로부터 드러났다고는 하지만, 드러난 여러 비밀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끈” 이라는 상징성이 결국 “희망” 으로 연결되어 있단 걸 발견할 수 있었어요.

덧붙여, 가가형사가 주변인물로 등장했다는 게,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암시한 건 아닐까 하는 기대감까지 생기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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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 나를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
강진이 지음 / 수오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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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쓰고 있는 글의 방향과 비슷해 보여서
참고도 하고, 행복을 어떻게 발견해가는지를 구경해보고 싶어서 보게 된 책이에요~

한페이지는 그림, 한페이지는 글로 구성되어있어서 짧은 글이지만 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하루만에 호로록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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