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끝까지 읽었으니간단히 남겨 보려합니다.책을 좋아하는 1인으로책 제목에 서점. 책방 등의 단어가 들어있으면기대하는 스토리가 있기 마련이죠.그 기대는 1도 충족하지 못했고..너~어무 올드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로맨스소설입니다.익숙한 플롯이고, 클리셰 범벅이다 보니킬링타임용으로 후루룩 읽긴 했지만남는게 전혀 없네요...
제목만 봐서는 자기 계발 서적인 줄 알았는데,등장하는 캐릭터마다 현실 인물이하나씩 대입이 될 정도의 하이퍼리얼리즘이자결말은 판타지인 소설이에요.아 물론, [결말은 판타지다]라고 결론내리는 것조차제가 내향형이라는 반증일지도 모르지만요..만약 소설 속 진서연 팀장의 입장이었다면비슷한 생각과 결정을 했을 것 같은데요,그 결과가 소설처럼 순탄하게 흘러가게 될지의문이 든다…. 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네요.공감도 되면서 동기부여까지 되어,호로로록 금방 읽히는 책이었답니다.
1977년에 출간된 박완서 작가님의 에세이집[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의 전면 개정판입니다.70년대를 사는 40대 여성의 시각으로일상을 관찰하여 쓰여진 에세이입니다.작은 말 한마디, 사소한 순간으로부터뻗어나오는 통찰력에 감탄을 하면서읽었답니다.특히 재미있었던건, 시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요즘 젊은 친구들] 의 행동양식은기성세대가 바라보기에 자유분방해 보인다는 거였어요.그렇다고 해서 마냥혀를 끌끌 차는 것이 아니라”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고자기 성찰로 끌고오는 사고의 흐름이 고스란히 글에 담겨있어서참 어른이시다는 느낌을 받았네요.제목처럼, 자식세대들에게사랑은 베풀되, 그게 무게로 느껴지지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잘 전해지는 에세이집이었습니다.
재수 작가님을 알게 된 건,2년전 쯤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에클래스 101 강의를 통해서였어요.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손만 비추인 채로그림 강의를 하셨는데, 조곤 조곤하고 차분하고 다정하게그림 강의를 해주셔서 그림에 재미를 붙이는데도움을 주셔서 기억에 남았고, 그 강의를 계기로 인스타 팔로우도 하고출간하신 책도 읽게 되면서 내적 친밀감을쌓아오고 있었습니다.평소에 저는 자기계발서적은 읽지 않는데,대놓고 자기계발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있는 책을재수 작가님이 내셨다고 해서궁금한 마음이 확 들어서 읽게 되었습니다.자기계발서적을 읽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혼나는 기분이 들어서였는데,재수작가님이 쓴 이 책은,강의에서처럼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기분이 들어서 작가님이 실천하고 있다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함께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귀여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살고 있는데요, 본인을 ˝진짜 멋진 할머니˝ 라 부를 수 있는삶은 어떤 모양일지 궁금해서읽게 된 책입니다. 30대를 살고 있는 저도 이 나이에 무슨..이라며 주저하는 것들이 있는데.. 70대라는 나이는 정말 숫자일뿐이라는 걸증명하는 에피소드가 가득 들어있어서재미있게 읽었네요. 다만, 세대가 달라서 오는 가치관의 차이로불편하게 보이는 지점도 없지는 않았는데요,어쩌면 그 조차도 작가님의 정체성을 잃지않고건강하게 사는 우리네 할머니의 모습 같았네요. 누구나 나이가 들어 늙게 될텐데,나다움을 평생 유지하는 거 만큼잘 사는 게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