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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책 - 금서기행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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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이 티저북 리뷰는 야심한 시각에
올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하지말라면 굳이 ‘몰래‘ 하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일단 이 책은,
언젠가 금서로 지정된 경력이 있던
책들을 소개한 책입니다.

제목은 나쁜 책이지만,
괄호치고 누군가의 심기를 거스르는 맞는 말 하는 책
이라고 써야 할 것 같은 책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국가로부터 온 폭력을 폭로한다던지,
특정 사상이나 종교의 실상을 묘사한다던지,
신성을 비트는 방법을 활용해서 오히려
진짜 그 신성을 돋보이게 하면서
소위 ˝기득권자˝ 들을 불편하게 한
책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아야 할 정도로
뭐가 그렇게 두려웠던 걸까요?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들을 모으신
작가님께서도 적어 두셨지만,
금서의 본질은 인간의 악함을
추동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
격한 동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금지시켜서까지 드러내지 못할
실상을 마주해야만
인류사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테니까요.

전 아무래도 기독교인이다보니,
종교를 다룬 금서들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는데요,
저 역시 불편하게 받아들일 지점도 분명
있을테지만, 그 불편을 감수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찰을 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나쁜책 #김유태 #금서 #글항아리 #티저북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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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흑조는 곤란한 이야기를 청한다 - 1928, 부산 나비클럽 소설선
무경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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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듯이 신청하여 선정된 서평단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데 시대 배경이 1928년 부산이라니..그런 책을 출간도 전에 미리 읽을 수 있다는 건 참을 수가 없었죠.

그런 기대에 걸맞게 페이지는 무서운 속도로 넘어갔습니다.
다방[흑조]을 운영하는 천연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 안에 숨겨진 자신의 짐작을 이야기하는 것을
심심풀이로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과거 화마로 인해 목숨을 겨우 건졌던 사고의 후유증으로
약해진 몸을 요양하러 부산에 한 온천장으로 가던 기차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러시아에서 온 야나와 어린 시절부터 시중을 들어온 강 선생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던 천연주의 앞에 총 3건의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몸 상태의 천연주는
그녀가 다방에서 하던 ˝이야기를 듣고, 자기 생각을 전하는˝
그 소소한 취미생활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할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탐정의 역할을 합니다.

사건은 3가지이지만, 하나의 큰 줄기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어서
읽는 과정 자체도 너무 즐거웠지만,
또 다른 비밀을 암시하는 마지막 장 때문에 전율을 느낀 채로 책을 덮게 되었습니다.

1928년이라는 시대 배경에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들어 낸
작가님의 책이라면 앞으로도 믿고 보게 될 것 같네요.

아직 출간도 전인데 벌써 다음 시리즈가 궁금하니,
기다리면서 이전 시리즈부터 읽어봐야겠습니다.

#마담흑조는곤란한이야기를청한다 #무경 #나비클럽 #가제본 #서평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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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형사 부스지마 스토리콜렉터 6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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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형사인 부스지마 신리가 경찰과 협력해서
5건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책입니다.

한 에피소드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피해자와 용의자 간의 ˝살해 동기˝라고
명명할 상황이 벌어지고,
피해자가 발생하고,
독자들도 이미 용의자로 예상한
사람들을 신문하고,
범인을 찾아낸다는 패턴으로
진행이 됩니다.

작가라는 또 다른 직업에 걸맞게,
부스지마와 함께하는 사건은 모두
출판계, 작가 등과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정이 비슷비슷해서
아까 나왔던 얘기 아닌가?
싶었던 것들도 제법 있었네요.

부스지마 신리라는 캐릭터를
셜록홈즈 같은 괴짜 천재로
만들고 싶었던 것 같지만
특별한 매력도 느껴지지 않았고요.

딱 한 문장,
제 마음에 확 와닿는 게 있었는데요,
피해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묻는 형사에게 용의자가
대답한 말입니다.

˝그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한 사람은
많았을지 몰라도 같이 한잔하고 싶어 한
사람은 적었을 겁니다.˝

살인 피해자가 되었는데도,
이런 평가를 받는 인생이라면
너무 끔찍하단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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