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모호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장승리 옮김 / 난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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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려운 단어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고유명사라곤 ˝에스탈라˝ 뿐이어서
헷갈릴 것도 없는데도
손에 잡히지 않아서 어려운 류라
빨리는 읽었지만,
글자들이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 드네요.

그러고보니, 사진으로 찍어 기록한 문장들이
전부 옮긴이의 말 챕터에서 나왔고요.

그리고, 그 글을 보고 안심했어요.
나만 어려운 게 아니구나.

떠다니는 그 글자속을
헤엄치라는 게 작가의 의도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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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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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표지에 있는 문장만큼 이 소설을 정확하게 묘사할 말을
찾지 못해서 그 문장으로 이 책의 감상을 대신합니다.

[사랑과 다정함조타 아플 때가 있다,
태어나 그것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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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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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나서 든 첫번째 생각은,
˝내가 소설을 읽은 게 맞는건가?˝ 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 소설 속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함 그 자체였거든요.
한 편을 읽고 일상을 살다보면,
소설 속에서 묘사된 상황을 쉽게 마주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인지 책 한권을 읽었다는 생각보다,
누군가의 썰을 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거 같아요.
아무리 평범하다고는 하지만, 가볍지는 않은 그런 썰이요.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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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평범함은 흔해 빠진 것, 개성 없는 것.
성찰적이지 못한 것, 양식 없는 것으로서 경멸의 대상이다. 한편으로 평범함은 ‘정상성‘과 결부되어 도달할 수 없는- 또 일반적인 궤를 벗어난 것들을 배척하는-사회적·도덕적 규범이 되기도 한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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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곳에서 책 제목을 듣고 10분만에 좌르륵 읽어버렸어요.

10분이 가능했던 이유는 사진처럼 5-7-5의 17개의 음으로 된
일본 정형시 센류 모음집이기 때문인데요,
풍자나 익살이 특색인 시 유형이라고 해요.

나이 들어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일상을 잘 즐기는 모습이 유쾌하게 표현되어서
소리내서 웃음이 나올 정도였네요 ㅋㅋ

저도 제 일상을 이런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재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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