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모호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장승리 옮김 / 난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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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려운 단어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고유명사라곤 ˝에스탈라˝ 뿐이어서
헷갈릴 것도 없는데도
손에 잡히지 않아서 어려운 류라
빨리는 읽었지만,
글자들이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 드네요.

그러고보니, 사진으로 찍어 기록한 문장들이
전부 옮긴이의 말 챕터에서 나왔고요.

그리고, 그 글을 보고 안심했어요.
나만 어려운 게 아니구나.

떠다니는 그 글자속을
헤엄치라는 게 작가의 의도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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