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은 사람들 - 현직 검사의 대학생 연합동아리 마약 수사 노트
이영훈 지음 / 지베르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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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전에는 '마약청정국'이라는 자랑스런 위명을 뽐냈지만, 오늘날엔 옛말이 된 지 오래다. 현대에서 마약은 손쉽게 접하고 또 그보다 더 쉽게 빠져드는 환경에 놓여있다. 하루가 머다하고 마약관련 뉴스가 나올 때면 절로 한숨이 내쉬어진다. 점점 마약을 접하는 나이대도 낮아지고 이제는 마냥 남일이라고 무시할 게 아니라 왜, 어떻게 마약을 접하고 그 미래는 어떤지부터 샅샅이 분석해봐야 한다. 그것이 다시 마약청정국이라는 이름표를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마약에 손을 댄 사람들의 이야기인 '선을 넘은 사람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선을 넘은 사람들'은 첫장부터 내 선입견을 깨주었다. 마약은 현실에 치여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주된 대상일 줄 알았다. 그런데 마약에 손 댄 사람은 명문대생 청년이었다. 집이 어렵지도 않고 교우관계는 원만했으며 앞날이 창창한 청년이었다. 그것도 혼자 마약을 한 것이 아니다. 그와 같은 동아리 친구 몇몇 역시 마약을 했다. 마약을 한다는 게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오히려 돈벌이로 이용하고 다른 이에게 권하고 팔기까지 한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마약에 대한 이미지가 이렇게 달랐다니 놀랄 따름이다. 내가 아는 마약은 혼자 숨어서, 모든 자극에 무뎌져 오직 마약만 갈망하는 좀비같은 이미지였다. 이렇게까지 공공연하게 퍼져있을 줄이야 우리나라에 마약이 얼마나 만연해있는지 실감이 되었다.

이 책 '선을 넘은 사람들'은 마약 주동자가 잡힌 사건을 시작으로 그 주변까지 수사를 뻗어나가는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휴대폰을 포맷하고 서로 입단속하면 조용히 지나갈 줄 알았던 수사는 꽤 치밀하고 끈질기게 파헤친다. 특히 마약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한 학생이 출석에 늦거나 불참했다는 이유만으로 도망칠 염려가 크다고 판단해 오히려 구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놀라웠다. 단순히 모르쇠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사건과 관련된 내역을 지우는 행동부터 내 말 한마디, 태도 등이 혐의를 더 가중시킨다. 용의자로 선정된 이상 어떤 행동을 하든 검사의 손바닥 안이다. 아무 의미없이 한 행동이라 해도 이것이 어떤 나비효과로 돌아올지 모른다.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고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정도다. 마약시장이 거미줄처럼 펼쳐져있고 하나하나 잡아내기란 불가능처럼 보였는데 이런 열정과 집념이 끝내 성과를 보이는구나 하고 느꼈다.

또 용의자끼리 꽤 끈끈할 것 같지만 막상 서에 들어서면 달라진다는 점도 재미있다. 같이 범죄를 저지르고 서로 입을 맞추면 된다고 다짐까지 했는데 결국 그 끝은 배신이다. 범죄자들 사이에 신뢰가 있다는 것도 웃기지만 자신의 처지가 벼랑 끝에 몰리면 결국 내 살길 먼저 찾는 게 어쩔 수 없는 수순같다. 하지만 이 결과를 이끌어내기까지 용의자들을 대면하며 당근과 채찍을 골라 심리싸움을 하는 일은 진이 다 빠지는 일일 것이다. 치밀한 머리싸움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있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속에서 기어코 단서를 찾아내고마는 검사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영화처럼 서로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범죄자란 현실에 없지만, 범죄를 끝까지 쫓고 쫓는 멋진 검사는 존재한다.

마약 범죄를 어떻게 파헤쳤는지 그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이렇게까지 모두 밝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상세하다. 이전에도 마약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지만 이 과정을 보니 이제 다신 호기심조차 가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또 최근 사건사고가 많아 회의감을 갖던 준법 의식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또 마약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파악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영훈 검사님처럼 우리나라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이들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대한민국은 한 발 한 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간다고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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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사주 - 따끈하게 풀어낸 쉬운 사주 이야기
하원만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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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어려운 한자어, 역학이 어떻고 주기가 어떻고 혼란스러운 해법 등 스스로 공부하기엔 진입장벽이 높아 매번 사주를 쉽게 풀이해 줄 사람을 찾으러 다녔다. 그러다보니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심지어 사주풀이를 해주는 말이 사람마다 달라 어떤 것을 신뢰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와중 내가 스스로 사주를 배울 수 있다는 이 책 '떡볶이 사주'를 접하게 되었다. 남이 해주는 사주풀이만 들었는데 과연 이 책 한 권으로 사주를 익힐 수 있을까?




'떡볶이 사주'는 제목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우리가 태어난 순간에 사주팔자는 정해진다. 사주팔자, 즉 4개의 기둥과 8가지 글자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각각의 글자는 하늘을 뜻하는 10개의 천간, 땅을 뜻하는 12개의 지지를 조합해 총 60개가 생긴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나에게 정해진 기질이 있다니 마치 어릴 적, 별자리나 혈액형으로 친구들끼리 성향을 파악하던 때가 떠올려지기도 한다. 어려운 설명이나 한자 풀이없이 사주에 대해 알아간다니 신기한 일이다.

이 책은 '일주풀이'를 주로 다루었다. 사주팔자 중, '일'에 해당하는 글자가 나 자신을 나타내는 글자라고 한다. 내 생년월일시를 바탕으로 만세력을 찾아보면 내 일주가 무엇인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는 갑술일주이다. 곧은 나무와 같이 자라는 갑목과 넉넉한 대지같은 술토의 결합이다. 주도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끈기가 있으며 누구에게나 신뢰를 받는 인물상이라고 한다. 떄론 과도한 책임감때문에 자신을 돌보는 일에 소홀해지곤 한다고 한다. 앞서말했듯, 일주풀이는 총 60가지로 각 일주를 모두 수록해 특징과 성격, 삶에 대한 자세 등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사주를 파악하고 비교해볼 수 있고 상대방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 말미에 실생활에 사주를 어떻게 쓰는지 적용한 사례도 흥미로웠다. 단순히 몇 년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미래를 점치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잘 파악하고 한 해 운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지 참고삼는 지침서로 쓰인다. 미신으로 치부하고 재미로 넘기기엔 꽤 신뢰감이 들고 흥미롭다. 떡볶이 사주에서 알려주는 일주, 대운, 용신 정도만 파악하고 있다면 나에게 접목시키기도 쉽고 또 유용하다고 느꼈다.

사주를 보면 내가 수(水), 금(金), 지(地), 화(火), 목(木) 자연으로 이루어진 일부라는 게 보여진다. 그럴 땐 새삼 나도 이 세상에 속해있는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고 나란 존재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 사주를 단순히 미래를 점치는 것으로 즐기는 게 아니라 나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고 아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사주를 즐겁게 배우고 나 스스로에 대해 알 수 있어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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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호구 안 당하는 체크리스트 - 1,000세대가 검증한 기준 공식
이상범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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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을 사거나 기존 집이 아쉬울 때, 우리는 인테리어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집을 뒤엎는 대공사에 어디부터 어디까지 손대야 할 지 막막함부터 밀려온다. 돈도 시간도 인력도 만만찮은 자원이 들어가는만큼 신경을 써야 할텐데 업체 한 군데에만 맡겨두기에는 불안하다. 스스로 인테리어를 맡는 일명 '셀프 인테리어'도 뜨고 있지만 일일이 신경쓰기엔 시간도, 체력도 부족하고 전문가다운 결과를 보고 싶을 때는 역시 업체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 돈도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인테리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이 책 '인테리어, 호구 안 당하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이 책 '인테리어, 호구 안 당하는 체크리스트'는 예산, 검토해봐야 할 점 등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업체 선정부터 견적, 계약, 미팅 등 어떤 순서로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길을 제시해주며 또 그 안에서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 지 꼼꼼히 짚어준다. 인테리어하면 예쁜 자재, 화려한 겉모습에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 그보단 기초를 튼튼하고 걱정없게 기본에 신경쓰고 창호와 바닥, 배관부터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업체와 조율하는 과정도 중요한데 견적을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약 후에 디자인 미팅, 자재 미팅 등 세부 내역을 맞추기 위해 또 만남을 가져야 한다. 미팅을 가지면서도 서류는 꼼꼼히 챙겨야하는데 확실한 자재와 금액을 표기한 견적서, 부가세 포함 여부, 별도 공사 포함 여부 등은 꼭 사전에 물어보고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일반인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부분인데 이런 항목을 놓치고 추가 금액을 맞을 수 있으니 놓치지 않도록 챙겨주는 부분이 세심하다고 느껴졌다.

또 하나 더 세심한 점은 자재의 종류나 공사 용어들을 정리해주어 인테리어 업자와 소통하기 더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일일이 인테리어 업자한테 물어보지 않고도 자재 종류, 건축 단위 등을 알고 파악할 수 있어 인테리어 설계와 진행사항을 파악하기 편하다.

특히 마지막 장엔 과거 인테리어한 전후 사진과 함께 어떤 것에 중점을 맞췄는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어떻게 변했는데 꾸밈없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아파트, 빌라 등 여러 건물이 다양한 니즈에 따라 인테리어 되어 꾸며져 나가는 것이 재미있다. 인테리어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느꼈다. 특히 나같은 경우는 작은 평수의 집을 꾸미는 데 관심 있어 16평의 작은 평수인 빌라가 변해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모두가 못한다고 손털고 나갔다는데 저자가 손댐으로써 깔끔하고 예쁘게 변한 모습도 놀라웠다. 마치 원래 이런 모습이었던 양 어색한 구석없이 완벽하고 깔끔한 집이 되었다.

'인테리어, 호구 안 당하는 체크리스트'에서는 처음 인테리어를 접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가이드를 내줘서 적극적으로 인테리어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지침서 삼아 내 집도 튼튼하고 예쁘게 만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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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2025
일러스트레이터 142명 지음, 히라이즈미 코지 엮음, 박유미 옮김 / 잇담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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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뺏을만큼 화려한 표지가 눈에 띈다. 어릴 적 재미있게 본 만화 '세일러문' 주인공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 책은 일본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이 수록된 일러스트집이다. 손에 들어보면 빳빳한 종이에다 꽤 알차게 들어있어 묵직하다. 일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어릴 적 애니메이션을 본 기억 때문인지 그림이나 애니는 먼저 일본을 떠올리게 된다. 이 작품에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을까?






















































책자체도 크고 묵직한데 책장을 열면 한 면 꽉 차게 일러스트가 채워져 있다. 한 눈에 볼 수 있기에 일러스트가 눈에 가득 들어온다. 일러스트집인만큼 색도, 선도 그린 그대로 선명하고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신경 쓴 느낌이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작품을 감상한 후 다시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거기다 작가마다 한 작품이 아니라 여러 작품을 수록해놓아 작가의 화풍이나 지향하는 바가 충분히 느껴진다. 앉은 자리에서 작품을 나만의 속도로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니 마치 나만을 위한 미술관에 온 듯하다.

그림은 좋아하지만 깊게 탐한 적은 없어 많은 작품은 접하지 못했는데 '일러스트레이션 2025'를 통해 여러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눈에 익은 그림도 있고 생소한 그림도 있었는데 서로 색다른 색체와 소재를 비교하며 보기 재미있다. 세심하게도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작가의 코멘트도 간단하게 적혀있어 작품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작품마다 작가들의 개성이 느껴져 감상하는 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수많은 다양한 일러스트들이 있지만 내 눈을 끄는 작품은 색체가 선명한 것, 색의 대비가 분명한 작품이 깔끔하고 예뻐보인다. 다카라돈 작가와 고마야마 아키라 작가의 작품이 익숙하면서 예뻐보인다. 서로 어울리는 색체를 적절히, 다양하게 쓰면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확실히 눈에 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안정적이고 귀여워 정감간다.

AI의 등장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의 존재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있어 반갑다. AI도 모방은 가능하더라도 새로운 도전과 개성을 뽐낼 수 있을까? 앞으로도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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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 좀 풀어 봤니? - 영국 최정상 수학경시대회 UKMT 문제로 단련하는 52주 두뇌 트레이닝
영국수학재단(UKMT) 지음, 강세중 옮김 / 북라이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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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일상, 자극이라곤 짧은 영상의 반복밖에 없는 지루한 하루를 보내다 내가 스스로 사고하던 때가 언제인지 헤아려본다. 요새 단어도 잘 기억이 안 나고 생각정리도 잘 되지 않는다. 마치 뇌가 퇴화되어버린 느낌이다. 나는 이것이 몸이 편한만큼 뇌를 쓸 정도로 힘들거나 치열한 일이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뇌를 쓰는 습관을 들이기에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유용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이 책 '수학 문제 좀 풀어 봤니?'를 접하게 된다.



이 책 '수학 문제 좀 풀어 봤니?'는 영국수학재단(UKMT) 출제문제를 기반으로 365개 이상의 문항이 수록되어 있다. 문제를 풀다보면 저절로 사고력이 키워지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난도도 함께 높아진다. 그 덕에 마지막 문제를 풀 때까지 지루함없이 재미있게 수학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앞쪽엔 문제, 뒷쪽엔 해설로 구분되어 있어 문제를 풀다 괜히 해설이 눈에 들어와 문제를 푸는 데 방해되지도 않고 한 문제를 풀면 자연스레 다음 문제를 찾아가게 된다. 수학을 지루해하거나 힘들어하는 어린이들도 이 책을 접하면 재미있게 수학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수학문제라고 하면 난해한 공식이나 문제부터 이해하기 어려워 지레 겁을 먹고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선 줄줄이 긴 문제도 아니고 어려운 공식이 쓰인 수학 문제도 아니다. 단순한 문제제기를 통해 자연히 호기심을 갖게 하며 문제에 빠져들게 만든다.

한 예로, 한 대당 총 12톤을 싣을 수 있는 화물 트럭이 있다. 한 무게가 5톤인 화물 상자 24개를 배송하려면 트럭이 몇 개 필요한가? 단순히 5*24=120톤이니 12를 나눠 화물 트럭이 10개 필요한 것 아니냐 생각한다면 틀렸다. 한 화물 트럭당 화물상자 2개씩 10톤까지 싣을 수 있으니 12개가 필요하다. 이렇게 단순한 문제도 쉽게 생각했다가 실수하게 된다. 쉽게 보이지만 생각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장치가 숨겨져 재미있다.

문제도 단순계산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숫자 퍼즐·논리·셔틀·숫자 만들기 등 여러 유형의 문제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하게 풀어볼 수 있다. 나처럼 직장인도 쉽고 편하게 풀 수 있는 문제집을 찾는다면 이 책 '수학 문제 좀 풀어 봤니?'가 딱 맞을 것이다.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하루 속, 한 문제씩 수학문제를 푸는 시간을 갖는 것이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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