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일상, 자극이라곤 짧은 영상의 반복밖에 없는 지루한 하루를 보내다 내가 스스로 사고하던 때가 언제인지 헤아려본다. 요새 단어도 잘 기억이 안 나고 생각정리도 잘 되지 않는다. 마치 뇌가 퇴화되어버린 느낌이다. 나는 이것이 몸이 편한만큼 뇌를 쓸 정도로 힘들거나 치열한 일이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뇌를 쓰는 습관을 들이기에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유용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이 책 '수학 문제 좀 풀어 봤니?'를 접하게 된다.

이 책 '수학 문제 좀 풀어 봤니?'는 영국수학재단(UKMT) 출제문제를 기반으로 365개 이상의 문항이 수록되어 있다. 문제를 풀다보면 저절로 사고력이 키워지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난도도 함께 높아진다. 그 덕에 마지막 문제를 풀 때까지 지루함없이 재미있게 수학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앞쪽엔 문제, 뒷쪽엔 해설로 구분되어 있어 문제를 풀다 괜히 해설이 눈에 들어와 문제를 푸는 데 방해되지도 않고 한 문제를 풀면 자연스레 다음 문제를 찾아가게 된다. 수학을 지루해하거나 힘들어하는 어린이들도 이 책을 접하면 재미있게 수학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수학문제라고 하면 난해한 공식이나 문제부터 이해하기 어려워 지레 겁을 먹고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선 줄줄이 긴 문제도 아니고 어려운 공식이 쓰인 수학 문제도 아니다. 단순한 문제제기를 통해 자연히 호기심을 갖게 하며 문제에 빠져들게 만든다.
한 예로, 한 대당 총 12톤을 싣을 수 있는 화물 트럭이 있다. 한 무게가 5톤인 화물 상자 24개를 배송하려면 트럭이 몇 개 필요한가? 단순히 5*24=120톤이니 12를 나눠 화물 트럭이 10개 필요한 것 아니냐 생각한다면 틀렸다. 한 화물 트럭당 화물상자 2개씩 10톤까지 싣을 수 있으니 12개가 필요하다. 이렇게 단순한 문제도 쉽게 생각했다가 실수하게 된다. 쉽게 보이지만 생각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장치가 숨겨져 재미있다.
문제도 단순계산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숫자 퍼즐·논리·셔틀·숫자 만들기 등 여러 유형의 문제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하게 풀어볼 수 있다. 나처럼 직장인도 쉽고 편하게 풀 수 있는 문제집을 찾는다면 이 책 '수학 문제 좀 풀어 봤니?'가 딱 맞을 것이다.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하루 속, 한 문제씩 수학문제를 푸는 시간을 갖는 것이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