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살리는 마케팅 - 평범한 이들이 놀라운 성과를 내는 비법
김새암.김미예 지음 / 유아이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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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은 회사에서 제일 기본적인 업무이자 또 가장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기도 하다. 어떻게 고객을 끌어들일지, 어떻게 기업 이미지를 높일지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다. 어찌 보면 모든 업무자들이 갖고 있어야 할 당연한 책무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마케팅을 하는 사람을 나누고 일을 분담함으로써 마케팅 팀이 아닌 사람들은 마케팅 팀에게 모든 업무를 맡겨두고 정작 자신은 그들의 업무에 발 들이지 않는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통도 부족하고 서로 일만 떠넘기기 바쁘다.

 이 '회사 살리는 마케팅'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는데 내용은 너무 알찼다. 작가부터 직접 마케팅 업무를 맡으면서 있었던 일과 느낀점을 기록하면서 훨씬 진정성 있고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다. 마케팅 용어를 써서 신뢰도 들고 주석으로 뜻을 적어 놓아 모르는 용어였더라도 이런 뜻이구나, 이런 말도 있었구나 하고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었다. 구체적인 회사와 업무 내용을 예시로 들어 이해하기 쉽고 또 내 주변에 일어나는 회사 일처럼 생생했다. 또 장이 끝날 때마다 있는 쉬어가는 항목도 새롭고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었던 것 같다. 

 자기계발서 책을 읽다 보면 도덕책 같은 뻔한 말에, 앞에선 '포기하지 말라' 라는 말이 나왔으면 뒷장엔 또 '버려야 할 때는 과감하게 버려라' 하는 말이 나오는 둥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같이 일관되지 못한 항목들이 등장하곤 하는데 이 책은 실제 작가의 경험에 기반하고 있어서인지 사실적이고 매우 유용한 내용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마케팅 팀은 아니지만 여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업무에 임했는지, 앞으로 나를 포함한 팀원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팀장은 어떻게 팀원들을 통솔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나의 전과 앞으로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 작은 책에서 회사 생활의 길을 찾은 것 같아 무척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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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아이 러브 애니멀 - 몰입의 즐거움과 안티 스트레스를 동시에! 스티커 아트북 (아트인북)
아트인북 기획팀 지음 / 아트인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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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 뜨개질이나 프랑스 자수, 캘리그라피, 그림 등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많이 성행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취미 생활을 가져볼 겸 하나씩 다 건드려 봤는데 익혀야 할 과정도 길고 취미 생활인데 처음부터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재료에, 시간에, 당장 손에 익지 않아서 서툴기만 하고. 제대로 만들기엔 시간과 노력이 걸려 금세 지치고. 하지만 스티커 아트북은 어려운 과정도 필요 없고 필요한 도구나 따로 사야 할 재료도 없습니다. 앞 장에 있는 도안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고른 뒤, 뒷장에 있는 스티커를 떼서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스티커 붙이기라니 어릴 때의 추억도 생각나고, 그 때 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런지 더 세심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맨 뒤에 있는 스티커는 한 장씩 절취선을 따라 뗄 수 있어 간편했습니다. 책이 찢어지는 게 싫은 사람에겐 깔끔하게 뗄 수 있고 스티커를 찾는답시고 책장을 넘겨가며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어 유용했습니다. 또 스티커마다 숫자가 쓰여져 있는데 처음은 작은 숫자로 시작해 점점 갈수록 조각이 커져 숨 돌리게 되고요. 저는 쓰여진 숫자대로 차례차례 진행했었는데 스티커를 붙일 때 같은 숫자끼리 몰려 있지 않아 순서대로 완성되어가기 보단 부족한 부분을 여기저기 메꾸는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한 구역씩 차례로 완성되어 가는 것보다 전체를 조금씩 완성 시키는 이 편이 훨씬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더라구요. 


 스티커를 붙일 때도 꽤 세심한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처음엔 손보단 핀셋을 이용하는 것이 유용할 정도로 스티커들이 조그맣습니다. 그렇게 스티커를 조심히 떼고, 도안에서 맞는 숫자를 찾고,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 스티커 모서리와 방향도 잘 맞추고, 선에 엇나가지 않게 붙이고.. 하다 보니 잡생각도 사라지고 집중력도 높아졌습니다. 정말 머릿속에 복잡할 때 한 번씩 해주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 또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어른들은 취미 생활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겸, 세밀하게 손 놀리기도 좋고 아이들에게는 집안을 어지럽히지도 않으면서 조용히 집중력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놀이일 것 같더군요. 



 스티커를 붙이면서 서로 같은 색깔로 보이지만, 완성되어 멀리 바라보게 되었을 때, 비슷한 색끼리 어우러지는 게 훨씬 입체감 있고 화려해 보입니다. 이처럼 소소하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은 실로 오랜만이네요. 개인적으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이 취미 활동도 금방 질리고 손에서 놓을 것 같았는데 그림 하나가 완성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고 오히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하게 되어 머리 비우기도 좋구요. 종종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스티커 아트북과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애니멀 외에 다른 스티커북들도 있던데 궁금해지네요.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jhcomm/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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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베트남어회화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회화
윤선애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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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며 관광지에 따라 필요한 말을 못해 답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각 관광지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에 따라 쓰일 수 있는 문장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언어 책으로서 꽤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괜히 알고 있는 문장을 쓰고 싶어 일부러 관광지에 들릴 것 같은 충동에 휩싸일 것도 같았다. 간단히 관광지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어 베트남 가서 여행지란 여행지는 놓치지 않고 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 언어 책이면서도 여행 정보도 적절히 섞여 있어 여행 책도 겸한다고 할까.


 문장마다 한글로 발음이 쓰여 있지만 직접 발음을 해보기엔 애매할 것 같다. 어조나 발음의 강약도 달라 맨 앞 장에 간단하게 발음 표를 만들어 줬으면 수월할 거라 생각했다.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있지만 당장 말하고 싶은 사람이나 여행 중인 사람들에겐 이용이 불편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읽다 보니 정말 유용한 문장들이 많았는데 단어만 바꿔 응용이 가능하도록 지역 별이 아니라 문장 별로 나눈 언어 책이 배우기도, 활용하기도 쉬울 것 같다. 같은 출판사에 문장 별로 배우는 언어 책이 있던 것 같은데 그 쪽이 배우는 데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그래도 문장 채로 안내 되어 발음하게 하는 건 꽤 유용할 것 같았다. 여행 가는 사람에겐 처음부터 언어를 배우고 싶은 게 아니라 필요한 문장을 외워 쓸 수 있는 게 중요할 테니까. 사실 언어를 배우는 사람에게도 문법 위주보단 여러 문장을 두고 외우게 하는 게 개인적으론 효율이 높았다. 이 책에서 배운 문장을 통해 한 번 베트남에서 여러 문장을 말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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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 한국 여성의 인권 투쟁사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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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페미니즘'이란 주제가 화두되고 있다. 기존의 가부장적 악습과 불평등을 인지한 사람들이 고착된 현실을 바꿔보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원래' 누리고 있는 권리를 잃게 된 사람들은 반발하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또 새롭게 깨닫는 사람도 나오게 된다. 평등은 모두에게 옳은 것일텐데 왜 이런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은 페미니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남자이기에 여자들의 운동인 페미니즘에 한 말 보태는 게 먼저 거북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조차도 요새 추세에 남녀를 가르고 보는데 옳은 얘기라면 나도 성별은 갈라선 안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난 여태 페미니즘은 아주 최근에 발발된 사상인 줄 알았는데 꽤 전,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도 여자의 삶에 대해 부조리함을 고발하며 여성의 인권에 대해 힘쓴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도 여자가 목소리를 내면 아주 죽일듯이 달려들며 매장시키다가도 남자가 한 말 거들면 주위에서 그만두라 조언할 뿐이지 헐뜯는 비방조차 없다. 성별에 따라 너무도 확연히 다른 반응이 너무 치졸해 더 화가 났다. 대체 사람간에 이런 차이는 애초에 왜 생기는 건지, 정말 남자 여자를 분리해놓고, 여자를 더 낮게 보고 있었다고 증명을 하는 건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 책은 한 번에 모두 읽을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책에서 설명하는 사건 하나하나들이 너무도 다양하고 잔인했다. 한 장 넘기는 데에도 너무 화나 감정 소모가 많이 됐다. 그러면서 새삼 많이 억압받고 깨닫지 못했구나 느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변하려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머물고 당최 이해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으니까.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미처 몰랐던 페미니즘의 시작과 진행에 대해 알게 되어 지식이 풍부해진 것 같다. 또한 깨어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자들의 호칭 문제나 일상 속의 맨스플레인, 정치 얘기까지 페미니즘의 한 갈래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또 다시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은 페미니즘을 알거나 알려고 노력조차 해보긴 했을까? 이건 서로 조정해야 갈 하나의 과제지 성별의 차이로 싸울 주제가 아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무작정 색안경을 끼고 반목하지 말고,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왜 이렇게행동하는지 이해하려는 눈부터 가졌으면 좋겠다.  

 최근 이 책 뿐만 아니라 많은 페미니즘 책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화두가 된다는 건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한 번쯤 페미니즘에 대해 알게 된다는 거니까. 이 책은 최근 일뿐만 아니라 예전 일도 사실대로 서술하며 남녀 평등 문제가 얼마나 오래 되어왔는지 알려준다. 감정에 호소하고 한 쪽의 모순을 지적하는 책보다 사실을 보여주고 스스로 생각하게 주제를 던져주고 또 다른 깨달음을 주는 이 책이 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고 또 얘기를 나눴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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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능을 발견해낸 사람들의 법칙 - 20년간 125명의 유명인을 집요하게 분석한 끝에 알아낸 재능 폭발의 비밀
가미오카 신지 지음, 유나현 옮김 / 글담출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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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 이란 주위에서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 말은 남의 시선을 신경쓰게 될 수밖에 없고 자기만족보단 남이 부러워할만한 능력을 갈고 닦아 뽐내야 함을 의미한다. 재능이 주변 환경과 여러 사람의 인정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과 비교하지 말라니 너무 어려운 말이다. 거기다 자신에게 있는지도 모르는 재능을 어떻게 찾고, 어떻게 갈고닦아야할 지, 생각만해도 막막하고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 책에선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마음가짐부터, 차근차근 재능을 찾아나가는 길을 제시해 준다.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이를 '행동'으로 옮겼다는 부분이다. 우리는 사실 내가 뭘 잘 하고 뭘 좋아하는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이다. 너무 거창한 것을 찾으려다보니 정작 내 재능을 간과하는 것이다. 책 내용 중, 정리정돈을 좋아하고 잘해서 이를 직업으로 발전시킨 경우이다. 만약 나였다면 정리정돈을 재능이라고조차 보지 않고 무시했을 것이다. 설사 내 재능이라고 인정했다 하더라도 이를 직업으로 연관시키진 못했을 것 같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리정돈을 누가 돈 주고 시키려 하겠어? 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몸을 움직이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자는 이제 어엿한 1인 사업체로 즐겁게 일을 하고 있겠지. 마치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는 예술작품을 보며 '나라도 할 수 있겠다' 하며 조롱하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 예술 작품을 창조해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어 보이고 쉬워 보이겠지만 정작 실행한 사람은 한 명 이기에 다른 사람과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다. 행동 하나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와 이를 감상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이다.

 나는 도전해보기도 전에 남의 눈 때문에, 괜한 걱정 때문에, 현실적 문제 때문에 발 한 번 딛어보지 못하고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책에서 일러준 것처럼 나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도전해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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