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 - 개념적 기초에서 심층 활용까지, 개정판
김권현 지음 / 숨은원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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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통계 프로그램이다. SAS, SPSS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높은 정확도, 저렴한 가격,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수식, 가벼운 프로그램. 이처럼 많은 장점으로 통계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대학에서 통계를 배울 때, 처음 접했던 프로그램도 R이다. 그만큼 나에겐 친숙한 이미지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시각화하기엔 부족한 프로그램이라 여겼다. 화려하지도 않고 기능이 많지 않을 것이라 지레 짐작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코딩은 이해는 커녕 그저 외우는 것에 지나지 않아 더더욱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R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 책을 접하고 내 편협한 생각은 깨지고 말았다. 


 여태까지 R은 수식을 좀 더 용이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배운대로 수식을 입력하고 열심히 외워 출력값을 해석하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그런데 단순히 결과값을 출력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필요한 값만 볼 수도 있고 더 가독성 높게,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볼 수 있었다. 수식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닌, 예시를 들어주어 수식을 하나씩 더해감으로써 왜, 그리고 어떤 결과값이 나오는지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코딩을 경험이라도 해봤으나 설사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보면 잘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간단한 통계 지식도 더불어 설명해주니 내가 무엇을 위해 R을 쓰고 있는지 자각할 수 있어 훨씬 도움이 되었다. 변수할당부터 시각화까지 R을 이용하는 모든 방법이 이 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 지식과 함께 R을 배우고 싶다면 추천하는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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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왕
니클라스 나트 오크 다그 지음, 송섬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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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방범관 미켈 카르델은 호수에서 시신을 발견한다. 짐승 사체인 줄 알았던 것은 건지고보니 팔다리가 절단된 시신으로, 눈과 이, 혀도 없는 상태였다. 한편, 뛰어난 법관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세싱 빙에에게도 소식이 전달되며 비밀리에 수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퇴역군인과 시한부인 탐정. 마치 셜록 홈즈가 생각나는 소설이다. 서로 상극처럼 보이지만, 그 둘이 힘을 합치면 누구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 상황을 헤쳐나갈까? 



 '늑대의 왕'이 쓰인 시기는 혁명과 암살로 세상이 흉흉한 분위기에 싸여 있던 때이다. 그래서인지 어둡고 침체된 분위기가 전반에 깔려있다. 거기다 호수라는 배경 때문에 더 침울하고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사건과 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몰입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다. 생생하게 눈 앞에 그려지는 묘사에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주인공들은 하나씩 결핍이 되어있다. 카르델은 신체적, 그리고 전쟁에서의 죄책감. 세실 빙에는 폐결핵으로 죽어가며 아내와 이혼한 상태이다. 거기다 카르델은 세실의 이성적이고 철저한 성격에 거부감을 느낀다. 이들이 어떻게든 합을 맞춰나가며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면 새로우면서 재미있다. 

 

 주인공인 이들의 시점으로만 나오는 것이 아닌,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잔인하고 안타까운 다른 이야기들도 서로 연간이 없어보이지만 끝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사건이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된건지, 좀 더 심층적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다른 소설이었다면 사건이 일어난 후, 범인을 잡는 데에만 초점을 맞췄을텐데 이건 오히려 과거를 되짚어 사건을 이해시켜주니 신선했다. 강렬한 현장감에 오싹한 반전과 탄탄한 스토리가 꽤 즐거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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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BTS 앨범의 콘셉트 소설 그리고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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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위 구절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인간의 내면과 양극성에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깨달음을 주는 고전으로 사랑 받아왔다. 여태 나는 데미안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에서 데미안을 소개해주어 이 기회에 한 번 읽어볼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고전이라 어려울 것 같았던 내 선입견은 이 책이 깨주었다. 자연스럽고 쉬운 언어로 쓰여있어 읽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술술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 싱클레어에게 더 이입할 수 있었다. 부유하고 평화로운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프란츠 크로머라는 불량학생을 만나면서 어두운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 고통을 감내하며 따뜻한 집안과 크로머에게 압박받는 외부로부터 모순을 느끼며 싱클레어는 점점 더 벼량에 몰리게 된다. 그러던 와중, 마침내 데미안과 조우하게 되고 그를 통해 구원을 느끼게 된다. 
 사실 누구나 성장하며 고통이 따르고 고뇌하기 마련이다. 나만해도 누군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할까? 다들 이렇게 사는 걸까? 고민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이를 활자로 옮겨놓으니 내가 했던 고민이 성장의 발판이며 삶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던 것이 나뿐만이 아닌 모두가 겪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 내 모습에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는 것 같았다.
 흔히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들 한다. 싱클레어가 고민했던 건 학교와 친구들 사이의 일이었지만, 그건 소년 싱클레어에게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어른들은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나누는 이야기나 고뇌가 굉장히 깊은 소재이고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키다보니 그들이 느끼는 삶의 무게가 나에게도 느껴져 그들의 고뇌가 결코 가볍거나 우습게 생각되지 않았다. 
 '데미안'은 한창 세계를 넓혀나가려는 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도서지만, 성인에게도 삶에 대해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무엇이든 다 고뇌하고 생각하는 것 투성이었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는 오히려 그 생각의 폭이 작아진 것 같다. 알을 깨고 나왔지만 또 새로운 알 속에 갇힌 느낌이랄까.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이 나누는 깊은 생각에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정도이다. 성인이 되었음에도 나에겐 한층 더 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여태 고전이 어려워 읽기를 망설였다면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데미안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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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영어 고급지문 1 타미샘 원서 독해 시리즈 1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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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때부터 끊임없이 영어를 배우고 있지만 과연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필요에 따라 배우는 영어는 다르다. 수험을 위한 영어, 여행을 위한 영어 등 그 때 그 때 필요할 때마다 배우고 쓰이지만 내 영어 실력을 높이고 그 나라의 문화권을 제대로 안다고 자부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여태 겉 핥기 식으로만 영어를 배웠던 게 아닐까?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를 진정으로 잘 이해하고 쓰기 위해서는 문맥을 파악할 수 있는 긴 글, 혹은 신문, 책 등 그들이 쓰는 언어 그대로 보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먼저 '교양영어 고급지문' 책을 보면 1권과 2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챕터마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긴 지문이 이어져 있다. 누군가는 수능 지문을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수능 지문과는 확연히 다르다. 쓸데없이 같은 말을 베베 꼬고 어려운 단어를 써서 일부러 정답률을 떨어뜨리려는 그런 문장이 아니다. 간단한 문장이지만 그 안에 든 의미는 함축적이다. 읽고 해석할 수 있지만 당장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문장을 속속들이 파헤쳐 가며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여태 영어 공부를 하며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문장의 뜻을 밝히는 데만 급급했는데 얼마나 어리석게 공부해왔는지 통감하게 되었다. 이런 식의 공부는 당장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배우는 영어에 지나지 않았다. 진실로 영어를 이해하며 알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랜만에 긴 글, 앞뒤 문맥을 파악하며 찬찬히 따라 읽자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강의 사이트 '바른영어훈련소'를 통해서 강의를 통해 잘 배울 수 있다. 선생님과 함께 차차 따라 읽자니 어떻게 문맥을 파악하는지, 각 문장은 어떤 의미인지, 문장 부호는 어느 때에 어떻게 쓰이는지, 어떻게 문장을 읽는지 등 제대로 지문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볼 수 있었다. 
 각 지문 아래에 달린 어려운 문법이나 단어, 문구도 표기 되어 있고 지문 반대쪽엔 한글 해석이 그대로 있으니 책장을 이리저리 넘길 필요 없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직 익숙지 않지만, 이제야 확실히 영어를 공부하는 법을 깨달은 것 같다. 속도가 더디지만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일회용 영어에 지친 사람들, 제대로 영어를 배워보고 싶은 사람은 '바른영어훈련소'의 강의와 함께 이 책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교양영어 고급지문 1권을 끝내면 바로 2권을 도전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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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KE POP 케이크팝 - 당신이 사랑하는 작은 케이크 레시피
김현실 지음 / 책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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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이나 초콜릿이 아닌, 케이크팝이라고? 이름도 생소한 '케이크팝'이란 대체 뭘까? 말 그대로, 케이크를 작게 만들어 막대 사탕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평소 만들어 먹거나 사 먹기엔 너무 커 부담스러웠던 케이크가 한입 사이즈로 만들 수 있다니 무척 새롭다. 초콜릿보단 씹는 식감도 있고 너무 달지 않게 당도도 조절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니 매력적인 디저트가 아닐 수 없다! 베이킹이라곤 재주가 없는 초보자도 잘 만들 수 있을까?



 재료만 갖춰져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책에서는 재료, 준비물 설명과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부터 설명해준다. 케이크 모양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만들어진 케이크는 곱게 빻아 케이크팝으로 재탄생 될테니까! 쓰이는 베이킹 재료들은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것도 있지만, 김현실 저자는 최대한 국내에서 살 수 있고 쓸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소개를 해주었다. 
 케이크팝은 다양한 색깔, 모양, 테마에 맞춰 내 취향대로 꾸며볼 수 있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동물, 식물, 과일, 캐릭터 등 저자의 상상력과 손재주가 놀랍기만 하다. 마침 크리스마스가 목전이니 산타 케이크팝에 눈길이 더 갔다. 산타의 수염이나 음식의 질감, 모양 등 각각 다른 기법을 쓰니 케이크팝이 더 생생하고 예쁘게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케이크팝의 각 과정마다 사진을 붙여 처음 베이킹을 배우는 초보자도 따라가기 수월할 것이다. 

 여태 커다란 케이크는 부담스러워 잘 먹지도 못했는데 이제 케이크팝을 통해서 작고 예쁜 케이크를 즐길 수 있다! 간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생일파티나 모든 모임에서도 즐겨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책을 따라 하나하나 만드는 것 뿐이지만 나아가 내가 스스로 모양을 내고 다양한 케이크팝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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