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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풍수 - 대한민국 1% 부자의 길로 가는
고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새로 살 집을 알아볼 때나 이사할 때 손 없는 날을 골라 이사하거나 터가 좋은지, 풍수지리는 어떤지 따지곤 한다. 누군가는 미신으로 치부할 지 모르지만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현실적인 요건 때문인지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집 안 운이라도 좋도록 인테리어를 할 때나 가구 위치를 바꿀 때도 어디가 좋은지 운을 참고하기도 한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녹아내려있는 풍수, 이 책 '시크릿 풍수'에서는 어떻게 설명해주고 있을까?

인재는 좋은 땅에 난다는 인걸지령이라는 말처럼,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이 트이기도, 막히기도 한다. 집 주변의 하천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길을 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대가 높고낮음이 어떤지 등 세부적인 조건 하나하나가 운에 영향을 준다니 신기하다. 같은 지역에 있더라도 창이 어디로 나있는지, 길 위치는 어떤지, 강 안쪽인지 바깥쪽인지에 따라 또 천차만별로 바뀌니 완벽히 좋은 땅을 찾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특히 내심 넓은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집을 꿈꾸기도 했는데 과학적으로도, 풍수지리학적으로도 좋지 않은 집이라고 해서 놀랐다. 맞에는 해풍, 밤에는 육풍이 불어 밤낮으로 바뀌는 세찬 바람은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풍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랜기간 깎여 바위가 드러난 바다 절벽은 결코 좋은 기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바다가 보이는 경치때문에 이런 '바람 잘 날 없는 곳'에 산다면 성격과 기질이 약해지기 쉽다고 한다.
비단 땅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집을 지지하고 있는 땅도 중요하지만 집 안도 중요하다. 집 안을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운은 달라질 수 있다. 어둡고 해가 안 드는 방, 정리정돈이 안 된 방은 단순히 기분때문이 아니라 좋은 기가 들어서지 못하게 막으므로 항상 해가 집 안까지 비추게 하고 정리정돈도 깔끔하게 해놓는 것이 좋다. 특히 가장 많이 드나들지만 신경쓰기 어려운 현관은 집안 건강과 행운의 시작이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고 환하게 청소해두어야한다.
'시크릿 풍수'에서는 실제 지명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다. 서울의 성북동, 한남동, 평창동 등 사람이 많이 모이고 비싼 곳은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차후 내 땅을 살 기회가 있거나 다른 지역에 갈 일이 생긴다면 운이 탁 트이도록 꼭 시크릿 풍수를 참고하여 거취를 정해야겠다. 마음 편하고 안락한 내 집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시크릿 풍수를 참고하여 집을 꾸며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