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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SNS에 뭐라고 올릴까? - 9가지 키워드로 보는 소셜미디어 시대의 철학 ㅣ 모두의 인문학 5
장삼열 지음 / 스테이블 / 2025년 5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날 SNS는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는 게시판이자 소통의 창구이다. SNS에는 그 사람의 일상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 위치, 기호, 생각 등 많은 것을 보여준다. SNS 하나로 그 사람의 대부분을 짐작하고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근래엔 쇼츠나 릴스가 흥하며 다양한 정보와 즐거움을 얻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 책 '소크라테스는 SNS에 뭐라고 올릴까?'는 우리 현대에 SNS가 남기는 순기능과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라는 것이 한 때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이 때 SNS는 놀라운 전파력을 펼치며 그 순기능을 톡톡이 보여줬다. 이 챌린지가 흥한 데에는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결속력을 자극했기에 성공했다고 한다. 루게릭병을 알리고 기금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따뜻한 현상을 전파했다.
하지만 오늘날, 온갖 챌린지가 우후죽순 만들어지고 자극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로 매운 음식 먹기 챌린지를 하다 사망한 사례도 있다니 무작정 다른 사람을 따라하지 말고 주의하도록 해야겠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다. 실제 생활에서 결속이 약해진 현대사회에서 온라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또 그 속에서 더더욱 결속을 찾으려는 모습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챌린지의 모습은 사회에 이익이 되고 웃음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 재미와 자극만 찾아선 그 챌린지는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수많은 컨텐츠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가지고 휩쓸리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 외에도 '소크라테스는 SNS에 뭐라고 올릴까?'에서는 SNS는 외모지상주의, 플랙스, 소확행, 팔로워 등 SNS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또 그로 인해 낳는 많은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이용해오던 SNS의 기저에 서로 연결되고 인정받고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기저에 깔려있다는 점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
SNS에 올리는 내 생각과 글이 정말 '나'를 표현하는 것인지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SNS를 하면서 잘못된 정보, 과한 도파민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를 잘 구분하고 조절하여 스스로 건강한 SNS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