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뉴턴〉이라는 과학잡지를 매달 사 봤다. 무엇보다 관심의 초점은 '공룡'이었다. 그 거대함과 무시무시함에 압도당하고, 이젠 모두 멸종당하고 뼈만 남았다는 아쉬움에 그랬으리라. 시골 내 방엔 20년 전 잡지에서 오려 붙여놓은 공룡 화석 사진이 지금도 붙어 있다. 먹고살기 바빠지면서 공룡과도 멀어졌다.

 

   그동안 모른척 잊고 지냈는데, 다시 관심이 가게 만든 건 〈한겨레〉에 실린 과학 책 번역가 김명남의 짧은 칼럼이다. '어른이 궁금해할 '공룡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소개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책이 《공룡 오디세이》라고 하며 올해 첫 칼럼을 쓴 것이다.*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사 김동희는 "한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공룡'을 제목으로 출간된 서적을 검색해 보면, 총 1,827종의 서적이 나온다"며 "가히 공룡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알라딘 검색창에 '공룡'을 넣어보면 국내도서에 1,428권이 검색된다. 《공룡 오디세이》가 나오고 6개월이 지났는데 그사이 54권이 더 나왔다.***

 

   공룡 책의 홍수 시대지만 죄다 애들이 보는 책이다. 국지적으로 내리는 게릴라성 호우도 아니고 애들에게만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공룡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기면 조카나 주변 어린이에게 물어보는 게 현명하다고 할 지경이다. 이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중고등학생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공룡'에 관한 책을 보는 게 너무 비현실적이긴 하다. '88만 원 세대'가 되고 먹고살기 바빠진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책 소개를 자세히 하자면, 이 책은 "생태적인 시각에서 공룡을 바라본다." 그 이유는 1억 6000만 년을 생존하면서 무수히 분화한 성공적인 집단 공룡이 중생대 지구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식물의 변화, 지질학적 변화, 생물권의 먹이 사슬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명남은 "다른 진화 관련 책에서 자주 설명된 내용이나, 중생대와 공룡에 초점을 맞춰 풀어내니 새롭게 읽힌다"고 한다. 물론 자주 언급되는 주제들도 살펴본다. 공룡이 온혈동물인가, 아닌가나 멸종에 대한 것 등도 논한다.**** 김동희 연구사는 단순히 공룡 얘기가 아니라 지금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와 진화는 과거 공룡이 살고 겪었던 생태계 및 진화와 근원적으로 동일핟. 공룡의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의 이야기이다."***** 어르신이 되어도 공룡에 관한 책을 계속 읽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곧미남'님은 "공룡에 관심이 많은 전국의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서평을 남겼지만, 관심이 적더라도 읽단 사서 봐주는 정도의 작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뿌리와이파리 출판사에서 내는 오파비니아 시리즈의 8번째 책이 《공룡 오디세이》이다. 김명남은 이 시리즈에 대해 "진화의 굵직한 주제들을 다루는 이 시리즈는 꾸준히 나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한다. 이런 과학 분야의 책들이 잘 안 팔리는 현실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것에 대한 과학 책 번역가로서 고마움일 것이다. 내가 알라딘 서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나이에 공룡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면, 주위 사람의 반응이 어떨까? 아마도 대놓고 욕하진 않더라도 욕을 먹을 것이다. 어린애들이 보는 거라는 편견 때문일 것이다. 단순하게 그 생김과 거대함, 멸종이라는 흥미위주가 아니라 진화나 번성, 지구의 역사와 생태, 환경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욕하던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들을 것이다. 이 거대한 괴리를 어떻게 하면 좁힐 수 있을까?

 

   '우주와 지구와 인간의 잔화사'에서 굵직굵직한 계기를 짚어보며 그것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뿌리와이파리 출판사의 '오파비니아 시리즈'. 현재 《공룡 오디세이》까지  총 8권이 나와 있다.********

 

 

 

 +001. 

 생명 최초의 30억 년 - 지구에 새겨진 진화의 발자취
 앤드류 H. 놀 지음, 김명주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7년 03월 15일, 404쪽, 22,000원

 이 책은 갓 태어난 지구에서 탄생한 생명의 씨앗에서부터 캄브리아기 대폭발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기나긴 역사를 탐구하면서, 다양한 생명의 출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총1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지은이의 주석과 자료 사진, 그림, 도표들을 삽입해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쉽다. 진화사의 내용들에 익숙치 못한 독자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흥미를 가지게 됨과 동시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002.

 눈의 탄생 - 캄브리아기 폭발의 수수께끼를 풀다
 앤드루 파커 지음, 오숙은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7년 05월 14일, 412쪽, 22,000원

 지구에 엄청난 생명의 다양성이 활짝 피었던 5억여 년 전, 캄브리아기 폭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차근차근 짚어본다. 지금까지 캄브리아기 폭발에 대해서 연구자들은 캄브리아기 초 500만 년 동안에 모든 동물문들이 갑작스레 진화한 사건이라고만 소개되었지만, 지은이는 캄브리아기 폭발이란 엇비슷한 모양으로 이미 존재하던 모든 동물문들이 갑자기 특징적이고 복잡한 겉모습을 띠게 된 사건으로 확실히 구분한다.

그러고 난 뒤에 화석과 빛, 빛에 대한 현생동물들의 적응형태와 진화, 눈, 동물의 생존법칙 등을 살펴본 뒤에 자신의 가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중심 이론이라 할 수 있는 ‘빛 스위치’ 이론이다. 동물이 햇빛을 이용해 시각을 가동시키기 시작한 사건, 말 그대로 볼 수 있는 ‘눈’을 최초로 갖게 된 사건이 캄브리아기 벽두에 있었으며, 그 하나의 사건으로 생명세계의 법칙이 뒤흔들리며 폭발적인 진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언뜻 어려워 보인는 내용이지만 지은이는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기 위해 간결한 문체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전체 10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지은이의 과학수사에 함께하는 듯한 흥미로움과 지적인 만족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003.

 대멸종 - 페름기 말을 뒤흔든 진화사 최대의 도전
 마이클 J. 벤턴 지음, 류운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7년 07월 09일, 448쪽, 28,000원

 2억 5100만 년 전에 일어났고, 최근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는 격변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은이 벤턴은 페름기 말기에 일어났던 사상 최악의 대멸종을 분석하면서 그 과정과 원인을 파헤치고 있다.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분야에 걸쳐서 페름기 멸종의 원인을 분석하는 이들의 연구 방법과 진행과정,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논쟁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는 요즘 과거의 격변의 과정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통해 지금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004.

 삼엽충 - 고생대 3억 년을 누빈 진화의 산증인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7년 12월 21일, 317쪽, 22,000원

 삼엽충의 독특한 겹눈을 통해 바라본 흥미로운 고생물학의 세계와 진화 이야기를 다룬다. 지은이 리처드 포티는 삼엽충을 통해 까마득히 머나먼 지구의 옛 모습을 멋지게 재창조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철학과 개인적인 이야기, 과학계의 숨겨진 일화 등을 곁들여 자칫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여겨질 법한 고생물학의 세계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또한 지은이는 이 책에서 삼엽충이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탁월한 ‘지질학적 시계’의 가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10년도 채 지나기 전에 낡은 것이 되어버리는 핵물리학이나 생리학 분야와는 대조적으로 삼엽충 분야에서는 역사 전체를 살펴볼 수 있으며, 삼엽충을 척도로 삼으면 과학적 과정의 창조적인 부분을 조금 더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005.

 최초의 인류 - 인류의 기원을 찾아나선 140년의 대탐사
 앤 기번스 지음, 오숙은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8년 10월 28일, 351쪽, 22,000원

 이 책은 〈사이언스〉의 진화 담당기자였던 앤 기번스가 들려주는 '최초의 인류' 이야기이자, 최초의 인류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은이는 다윈 이후 인간의 기원을 찾으려는 노력들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최근 10여 년 동안 발견된 인류 화석과 그 발견자들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고인류학 관련 책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인류화석을 발견한 학자들의 저서처럼 발견 이야기를 곁들인 학술서도 아니며 저자 자신이 밝히고 있듯이 개괄적인 역사서도 아니다. 그동안의 모든 인류 화석과 발견자들이 이 책에 망라되어 있지는 않다. 대신에 학계에서 비중이 있는 화석들, 쟁점이 되는 화석들을 중심으로 학자들 간의 논쟁과 경쟁들을 다루고 있다. ('옮긴이의 말'에서) - 오숙은(옮긴이)

  

 +006.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 음악과 언어로 보는 인류의 진화
 스티븐 미슨 지음, 김명주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8년 07월 30일, 512쪽, 28,000원

 

 음악활동은 인류가 가진 의아하고 경이로운 특성이지만 그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다. 나는 우리가 왜 음악을 만들고 듣는 행위에 탐닉하는지를 나 나름으로 설명해보고자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물론 음악학을 포함하여 고고학, 인류학, 심리학, 신경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나온 최신 증거들을 이리저리 짜 맞추면서 그 관계를 설명해보고 싶었다. 내가 다루고 있는 것은 음악만이 아니라 언어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책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둘을 따로 떼어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나는 음악과 언어의 진화는 인간의 몸과 마음이 진화 속에서 설명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따라서 야심찬 작업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나는 이 작업이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에게 흥미로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능히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되기를 바랐다. 사실 이 책은 인간의 조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음악은 인간의 조건에 돌이킬 수 없는 자취를 남겼으므로. ('서문' 중에서)

  

 +007.

 미토콘드리아 - 박테리아에서 인간으로, 진화의 숨은 지배자
 닉 레인 지음, 김정은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9년 01월 23일, 536쪽, 28,000원

 

 우리가 사는 세상을 미토콘드리아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복잡성의 형성, 생명의 기원, 성과 생식력, 죽음, 영원한 생명에 대한 기대 같은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난제들의 해답을 모색하는 책이다. 생명의 의미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가 열리게 된다.
우리 몸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성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우리의 노화와 죽음을 조종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모두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찾을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속 가장 깊은 곳에서 소리 없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생명 에너지의 발전소이자 다세포 생물의 진화를 이끈 결정적인 원동력이다.
한동안 미토콘드리아는 핵이 있는 복잡한 세포를 위해 묵묵히 머슴처럼 일만 하는 기관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미토콘드리아의 의미는 밑바닥부터 변화되고 있다. 오늘날 미토콘드리아는 복잡한 생명체를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그 위치가 바뀌었다. 미토콘드리아가 없었다면 지구의 생명체는 여전히 세균뿐이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미토콘드리아의 노예화가 없었다면 우리 모두는 지금도 단세포 생물인 세균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미토콘드리아의 중요성은 상상 그 이상이다. 오늘날 선사인류학, 유전질환, 세포자살, 불임, 노화, 생체에너지학, 성, 진핵세포를 다루는 다양한 연구 분야의 중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008.

 공룡 오디세이 - 진화와 생태로 엮은 중생대 생명의 그물
 스콧 샘슨 지음, 김명주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1년 08월 16일, 520쪽, 25,000원

 흥미진진한 최신 공룡고생물학 연구들의 이 모든 성과를 집대성한 대중적인 공룡 책. 진화사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매혹적인 동물이 초대륙 판게아에서 보잘것없는 존재로 생겨나 지구상의 가장 큰 육상동물이 되고 결국은 느닷없는 비극적 죽음을 맞기까지의 한 편의 대서사시다.
1970년대에 시작된 공룡 르네상스 이래, 지난 30년은 공룡고생물학 역사에서 가장 활기찬 발견과 연구의 시기였다. 이 기간에 이름을 얻은 공룡은 그 전에 명명된 공룡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중국에서는 경이로운 깃털공룡들이 나와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칠면조 사이의 밀접한 진화적 관계를 입증해주었다. 한편, 북아메리카에서는 공룡의 번식, 성장, 행동, 생태에 관한 놀라운 통찰이 줄줄이 나왔다.
이 책은 최신의 연구결과와 지은이의 야외탐사 경험을 결합해 공룡이 살던 고대 세계와 공룡고생물학이라는 오늘날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묵은 문제들을 제기하고 경쟁하는 가설들과 설득력 있는 추론을 제시함으로써 완전한 선사시대 공룡 오디세이를 그려낸다. 그러나 공룡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항상 변화하는 생명의 그물과 이 진화의 드라마에서 공룡이 맡은 역할들까지 아우르고 있다.

 

   

 

 

--+ 주(註)  

* 김명남, '어른이 궁금해할 '공룡의 모든 것'', 〈한겨레(www.hani.co.kr)〉, 2012. 01. 06,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13766.html, 2012. 01. 19 확인. 김명남 번역가에 대해 살짝 소개하자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지금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http://www.aladin.co.kr/author/wauthor_overview.aspx?AuthorSearch=@205038) 번역한 책은 46권에 이른다.(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김명남@205038&BranchType=1)

** 김동희, '거대 공룡이 '냉혈' 동물? 진실은 이렇다!', 〈프레시안(www.pressian.com)〉, 2011. 08. 19, http://web2.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10819123748, 2012. 01. 19 확인.

*** 알라딘 '공룡' 검색,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SearchWord=%uACF5%uB8E1

**** 김명남, '어른이 궁금해할 '공룡의 모든 것'', 〈한겨레(www.hani.co.kr)〉, 2012. 01. 06,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13766.html, 2012. 01. 19 확인.

***** 김동희, '거대 공룡이 '냉혈' 동물? 진실은 이렇다!', 〈프레시안(www.pressian.com)〉, 2011. 08. 19, http://web2.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10819123748, 2012. 01. 19 확인.

****** 곧미남, '공룡 오디세이 40자평', 알라딘 서재(http://blog.aladin.co.kr/725394147), (http://blog.aladin.co.kr/725394147/5060689), 2019. 01. 20 확인.

******* 김명남, '어른이 궁금해할 '공룡의 모든 것'', 〈한겨레(www.hani.co.kr)〉, 2012. 01. 06,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13766.html, 2012. 01. 19 확인.

******** 뿌리와이파리 오파비니아 시리즈 가운데 《최초의 인류》는 알라딘에서 현재 '품절'이라고 나온다. 도서 목록은 다음을 참조하라. http://www.aladin.co.kr/shop/common/wseriesitem.aspx?SRID=12118, 2012. 01. 20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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