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읽기에도 몰입감이 생기고, 입으로 읽기에도 몰입감이 생긴다. 난 소설을 완독한 적이 여태껏 없다가 올해 ˝덕혜옹주˝란 소설책과 함께 두번째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란 책을 완독했다. 단지 일본사람이 쓴 책을 번역한지라 각주가 매 장마다 달려있어 거기까진 다 읽진 못했다. 그저 소설의 문장만 읽었다. 해학과 풍자가 살아있어 그저 헛웃음이 저절로나와 은근히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