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음악치료사의 에세이책![일하는 사람]이란 테마로 연계되는 이 책은 음악치료사의 에세이책이다. 마치 음악치료사의 일기를 남몰래 읽는기분이 들었다. 특히, 다음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1.˝언니(해외 레지던스에서 같은 스튜디오를 쓰던 구작가의 아는 분)는 나보다 한 달정도 늦게 도착해, 짐을 풀고는 잘 도착했다며 그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메일이 이곳의 풍경사진과 함께 경쾌한 말투로 안부가 적혀있었다.<언니! 메일을 꼭 친구한테 쓰는 것 같아요!>(중략)해외여행에 관록이 있는 언니가 말했다. <이 사람들도 사무실에서 일하며 얼마나 갑갑하겠어. 그래서 여기서 있었던 일들도 얘기해주고 사진도 보내주고 하면서 *당신들이 지원한 아티스트가 이렇게 잘 있다*고 말해주는거야. 당신들 일 잘하고 있다고.>그래서 나는 메일 하나라도 최대한 다정하게 쓰려 노력한다. 당신의 안부도 묻고 날씨도 이야기하고 시답지 않더라도 내 일상을 조금은 공유하면서 말이다.˝👉난 구작가의 그 언니가 인증샷과 후기까지 쓰는 모습이 마치 보고서를 상사한테 제출한 느낌이 들었다. 칭찬과 격려차원에서 보내는 그 메일쓰기에 감탄했다. 역시 프로답구나. 자신의 일에 프로정신이 강하단걸 알수 있었다. 2.고래는 부상당하거나 기형적으로 태어난 고래라할지라도 다른 동물들처럼 버리거나 도태시키지 않는다고했다. 오히려 그런 고래를 집단이 돌아가면서 도와준다. 구작가는 인간도 장애가 있는데 그 고래들처럼 돌보면서 같이 살아갈 수 있다고한다. 최근에 고래asmr소리를 들었는데 깊고 낮게 울리는 고래소리가 신비하면서 뭔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느껴졌다.3.가끔씩, 동물과 인간을 비유하는 문장들을 읽게되는데 동물과 인간의 비유는 때론 타당하고 합리적으로 쓰일때도 있지만 또 때로는 부당하거나 비합리적으로 쓰일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