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 악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치료사의 기록 일하는 사람 12
구수정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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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음악치료사의 에세이책!
[일하는 사람]이란 테마로 연계되는 이 책은 음악치료사의 에세이책이다. 마치 음악치료사의 일기를 남몰래 읽는기분이 들었다. 특히, 다음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1.
˝언니(해외 레지던스에서 같은 스튜디오를 쓰던 구작가의 아는 분)는 나보다 한 달정도 늦게 도착해, 짐을 풀고는 잘 도착했다며 그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메일이 이곳의 풍경사진과 함께 경쾌한 말투로 안부가 적혀있었다.
<언니! 메일을 꼭 친구한테 쓰는 것 같아요!>
(중략)
해외여행에 관록이 있는 언니가 말했다.
<이 사람들도 사무실에서 일하며 얼마나 갑갑하겠어. 그래서 여기서 있었던 일들도 얘기해주고 사진도 보내주고 하면서 *당신들이 지원한 아티스트가 이렇게 잘 있다*고 말해주는거야. 당신들 일 잘하고 있다고.>
그래서 나는 메일 하나라도 최대한 다정하게 쓰려 노력한다. 당신의 안부도 묻고 날씨도 이야기하고 시답지 않더라도 내 일상을 조금은 공유하면서 말이다.˝


👉난 구작가의 그 언니가 인증샷과 후기까지 쓰는 모습이 마치 보고서를 상사한테 제출한 느낌이 들었다. 칭찬과 격려차원에서 보내는 그 메일쓰기에 감탄했다. 역시 프로답구나. 자신의 일에 프로정신이 강하단걸 알수 있었다.

2.
고래는 부상당하거나 기형적으로 태어난 고래라할지라도 다른 동물들처럼 버리거나 도태시키지 않는다고했다. 오히려 그런 고래를 집단이 돌아가면서 도와준다. 구작가는 인간도 장애가 있는데 그 고래들처럼 돌보면서 같이 살아갈 수 있다고한다. 최근에 고래asmr소리를 들었는데 깊고 낮게 울리는 고래소리가 신비하면서 뭔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느껴졌다.

3.
가끔씩, 동물과 인간을 비유하는 문장들을 읽게되는데 동물과 인간의 비유는 때론 타당하고 합리적으로 쓰일때도 있지만 또 때로는 부당하거나 비합리적으로 쓰일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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