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강해질 권리 - 나약한 삶에서 단단한 삶으로
김민후 지음 / 프롬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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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신과의사의 보기드문 쓴소리와 잔소리,팩폭에 절반이상은 반박하게하고, 나머지 반이하 쪼가리 내용에선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여기서 주목할건, 자존감이란 단어가 왜 유행하게 됐을까? 원래 자존감, 즉 자아존중감이란 단어도 중국과 일본과 더불어 애초에 없었던 영어에서 비롯된 단어란다. 단지, 일본에선 자기긍정감으로 번역해서 부른다. 본래 영어로 치면, 셀프 에스팀(self-esteem)이고, 뜻은 자기평가감이라한다. 여기서 난 처음 알았다. 내가 아는 그 어감이 본래의 원어랑 같지 않다는 걸. 존중과 평가! 서로 다르게 써도 이상치 않다. 자아존중이란 날 마치 높여주는 듯해서 기분이 좋고 자기평가란 나자신 혹은 누군가가 날 평가했을때 좋게 평가하거나 안 좋게 평가할 수도 있어 불확정적 느낌의 단어같다. 나자신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좋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으니깐.

저자의 주 공격타겟은 감각적 쾌락과 트라우마에 중독된 히키코모리인듯 싶디. 은둔형 외톨이들은 남탓 부모탓하며 루저와 같이 묘사하시고, 감각적 쾌락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자들은 정신이 나약한 자들이라 묘사하신다.

아랫글들은 좀 공감이 가는 내용인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는게 개성이라고? 그런 개성을 발휘하려면, 반복된 노동과 숙련된 지식이 필요하거늘 그러기끼지 고된 노력이 투자해야 가능한 얘기가 내 생각과 일맥상통하다. 더불어 자신들의 잠재력을 낭비하지 말고 생산적으로 쓰라는 충고까지!

(97쪽)
-독립된 성인으로서 직장에서 상관에게 부당하게 욕먹고, 동료와 경쟁하고, 사회적 역할로 인해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에게 시달리면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감당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괴롭다. 그것이 부모 잔소리를 듣고 간섭받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은둔형 외톨이들은 독립을 거부하고 편한 길로 후퇴하여 안주하는 것이다.

부모가 공감 안 해주고 자신들의 자존감을 어려서부터 꺾어서 인생을 망쳤다는 천편일률적인 비난이 이들이 부모를 마음대로 주무르기 위한 최고의 무기다. 도대체 부모가 이들에게 왜 공감을 해주어야 하며, 공감이 이들의 무기력하고 게으른 생활을 고치는 데 무슨 도움이 될까?

-알라딘 eBook <강해질 권리> (김민후 지음) 중에서

(183쪽)
-여기서 말하는 ‘예’는 동물적 본능과 충동에 이끌리는 쉬운 길이 아닌 그와 반대되는 길, 괴롭지만 인간이기에 가야 할 올바른 길을 말한다. 자극적인 음식 대신 맛은 없어도 몸에 유익한 음식을 적당량 먹고, 늘어지게 자도 되는 상황에서도 항상 새벽에 단잠을 끊고 일어나고, 게으르게 지내도 무방한 상황에서도 힘써 일하고 공부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것, 공자가 말하는 ‘극기’는 이런 것이다. 안락과 쾌락을 추구하는 감각적인 본능을 거슬러 몸과 마음을 스스로 힘들게 단련하는 행위다.

-알라딘 eBook <강해질 권리> (김민후 지음) 중에서

(237쪽)
-남이 부유함이나 권력을 과시하는 것이 부러우면 그 사람이 부유함이나 권력을 얻기 위한 대가로 오랜 세월, 그리고 지금도 치르고 있는 위험, 수모, 고생을 똑같이 감당할 용의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그러한 교환을 진정 원한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나도 똑같이 감당할 각오로 덤벼보라. 감수해야 할 대가가 너무 크고 내 능력이나 성향에 맞지 않아 진지하게 도전할 마음이 없음을 알게 되면,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부러움이 많이 사그라질 것이다.

-알라딘 eBook <강해질 권리> (김민후 지음) 중에서

(244쪽)
-개성이나 창의성을 논하기 전에 삶의 독립과 책임을 감당하기 위한 기본적 능력과 인내심부터 갖춰야 한다. 그것은 한 인간으로서의 기본이다. 어떤 분야든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사회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수준까지 전문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 고통스럽고 지루하더라도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끊임없이 훈련해서 세상에 당당히 통하는 최소한의 틀을 갖추고 난 연후에 나만의 개성을 찾을 수 있다.

-알라딘 eBook <강해질 권리> (김민후 지음) 중에서

(246쪽)
-반복적 훈련과 기계적 암기를 통해서 나만의 개성과 창의성을 그려낼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생겨난다. 힘든 수련과정이 필요 없이 개인적 독창성만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그런 일을 하는 건 진짜 전문가가 아니다. 생각나는 대로 아무 노력 없이, 숙련도도 필요 없이, 내 개성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즉흥적으로 재미나게 하면 되는 일, 그런 손쉬운 일에 무슨 전문가가 필요하겠는가?
개성이나 독창성을 인생에서 찾기에 앞서, 내가 세상에 당당히 통할 수 있는 기술이나 지식을 얼마나 갖추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한 역량이 부족하다면 개성이나 독창성 타령일랑 어디 한구석으로 치워놓고 세상에 통할 실력부터 고통을 견디며 차근차근 길러야 한다.

-알라딘 eBook <강해질 권리> (김민후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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