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수없이 들어본 명작! 하지만 내 삶에 닿기까지 시간이 걸린 명작! 애니로도 만들어져서 애니부터 내용을 알게 됐다. 내 집엔 서양소설책들이 좀 있지만 좀처럼 읽히지 않아서 중도포기했지만, 이 책은 전혀 그럴수 없이 재미가 재미를 낳게 만들어서 이틀에 걸쳐 완독했다. 출판사측에서 그나마 폰트사이즈가 커서 더 빨리 읽게끔해주신듯. 분명 복수의 테마를 가졌지만 남주의 통쾌한 복수가 왜이리 연민으로 남은건지..에드몽 단테스는 평범하고 선량한 선원이지만 사랑에 눈먼 남자(내 사랑을 빼앗김), 야망에 눈먼 남자(내 희망을 빼앗김), 돈에 눈먼 남자(내 삶을 빼앗겨 증오로 남김)때문에 억울하게 14년동안 지하감옥에 갇혀 지내야만 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기고, 아버지도 죽어버린 비참한 남자였다. 그러다 옥살이를 하던 신부가 탈옥을 감행하자 그 덕분에 탈옥도하며 부자도 됐다. 그뒤 몽테 크리스토 백작으로 비밀리에 활동하며 한명씩한명씩 복수를 단행했지만 그들의 비극적인 삶까지 지켜보니 과연 자기가 뭔데 감히 신대신 그들을 처벌하는가싶은 생각도 들었다. 애까지 죽이다니 참 너무하다싶었다. 그래서 복수한다고 나아지진 않는다고 했던가. 그리고 인상깊은건 예의바르고 절제된 백작의 말투가 참 맘에 들었다. 진짜 귀족이 내뱉을 말같아서 본받고싶다.<주인공들 짧게 소개>●배주인-모렐(에드몽을 도와주고 몽테가 도와줌)●당글라르-전 회계/현 은행가●페르낭/모르세르-메르세데스의 남편/장군●카드루스-양복점사장,주막집사장,도둑질(회개했을것 같은 인물이었는데, 배신때림)●빌포르-검사/정치계인물/귀족●알베르-메르세데스 아들●발랑틴-빌포르 첫번째처의 딸/막시밀리앙 모렐(그녀의 결혼상대자) 장군백작이 둘다 은혜를 베풂)˝딱 한가지 조건을 내세웠지요. 저를 비롯해서 저와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박애주의자나 인도주의자가 아닙니다. 내 동포나 내 사회에 대한 애정은 없습니다. 오로지 내 주변의 사람들만 아낄 뿐입니다.˝(228쪽)흠..백작의 mbti는 ENTJ일듯ㅋㅋ(후속편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