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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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인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라는 부분에서 '게으른 뇌'란 어떤 뇌를 말하는걸까. 내가 유튜브에서 인지 심리학 교수인 '김경일'님의 강의를 본 적이 있었다. 거기서 '인지적 구두쇠'란 심리학 용어가 있다고했다. 그것은 우리 뇌가 변하기 싫어하고 움직이기 싫어하고 굉장히(?) 귀찮아서 암것도 안 하는 걸 선호하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아마 일본인 저자분께서 하신 얘기도 '인지적 구두쇠'를 염두에 두고 쓰신 글이 아닌가싶다.



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무력감에 빠져들때가 있다. 며칠전 난 내 방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몰두해있었다. 그저 생각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손을 봐야할지 너무 캄캄하고 막막했다. 뇌는 휴면상태로 빠져들기를 원했고, 뇌는 이를 알고 미루기만 반복해있었다. 이렇게 엄청난 귀차니스트인 내 뇌를 어떻게 하면 움직일 수 있었을까?

그럴땐, 일단 임시로 하나만 딱 정하고 임시로 행동하는거다. 계획은 나중에 세워도 된다고했다. 저자말론 행동의 질보다 양이 더 중요하다고 했으니까말이다. 그래서 난 계획따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한놈만 팬단 식으로 가장 간단하고 만만해보이는 '겨울옷'부터 정리하기로 맘먹었다. 그 뒤엔 봄옷과 여름옷도 덩달아 정리를 했다. 차츰차츰 책들도 정리도 하고 이불도 정리가 되더니 창고 같았던 내 방이 어느새 숨쉴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오! Good Job!!!

이 자기계발책은 그림도 그려져있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윗 사진처럼 '이럼 사람에게 추천'이란 영역과 '바로 행동하는 비법'을 짤막하게 소개한다. 나 같은 경우 이런거겠지. 완벽주의에다가 계획을 세우다 끝나서 시도조차 못하는 나여서 '지금은 이것'이라고 확실히 정하고 천천히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을 뿐인데 하루안에 방청소를 끝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책정리가 남아있어서 완전히 마무리했다고는 볼순 없지만 그나마 짤막한 조언을 읽고 용기를 낼 순 있었다.

다른 부분을 거론한다면, 머릿속이 걱정거리와 각종 아이디어들로 인해 현재 내가 집중하고 해야 할 일에 방해받을 때가 있다. 이때, 종이에다 뭔가를 적어두고 거기에 하나씩 대응방법들을 적다보면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는데 도움이 된다한다. 일명 메타인지 시각으로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을 통해 문제거리와 내가 거리를 둬서 한결 마음이 편해진단거다. 게다가 가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데 망설인다면, 이 책의 목차(차례)에서 내가 처한 문제나 상황에 따라 골라서 읽어보면 은근히 도움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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