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 불교 명상과 심리 치료로 일깨우는 자기 치유의 힘
마크 엡스타인 지음, 김성환 옮김 / 한문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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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면 요가밖에 생각나지 않았던 제가 이 책을 만나고부터 내 삶과 자아에 대해 깊이있게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불교의 석가모니와 같은 말로 '붓다'가 있는 데 이 책의 저자가 동양학, 불교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마크 엡스타인'는 하버드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한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학자라는 사실에 정말 놀라웠는데요, 저 또한 심리 상담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읽는 내내 정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솔직히 명상에 대해서 별로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는 데 이 책을 통해 여러 내담자들과 불교 명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으니 '명상'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잘못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힘을 균형 잡힌 상태로 유지하고 마음의 기능들을 알맞게 조율한 상태에서 관심을 한 곳에 집중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마치 효리네민박에서 음악을 하는 부부가 명상을 즐겨 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는 데 붓다가 음악가에게 악기를 연주할 때처럼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웠고 이제야 가슴 깊이 이해가 되어졌습니다. 특히 불교에서 강조하는 네가지 신성한 마음 상태인 자애, 연민, 공감적 기쁨, 평정에 대해 생활과 윤리와 윤리와 사상을 공부했던 접근과는 조금 다르게 보니 더욱 마음에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편해졌고 크게 와닿게 되었습니다. 또한 명상을 통해 자신의 자아와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법을 운동선수의 몰입에 비유한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급한 마음때문에 불안과 걱정이 순식간에 쌓이는 경향이 있었는 데 저자가 알려준 올바른 알아차림, 생활, 의도 등을 꾸준히 실천하니 조금씩 널뛰었던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남녀노소의 사람들이 자신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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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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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가 이끌어가는 내용 전개가 정말 흥미롭고 신선했기때문인데요. 소재 자체가 이탈리아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비친의 작품인 '최후의 만찬'인데 조선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매우 새로웠습니다. 우리가 역사 책에서 보았던 인물들이 서양의 그림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과 유교와 서학대한 논쟁을 보는 긴장감은 이 책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예측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후의 만찬'은 제 9회 혼불문학상 대상 수상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인물들 간의 관계나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표현하는 문장들을 보면서 느껴졌습니다. 서철원 작가의 장편소설을 처음 읽어 보는 데도 그가 써내려 가는 흐름에 금방 매료되었으며 정조 시대의 천주교 박해라는 무거운 주제임에도 전혀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아 읽는 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김홍도, 정약용, 장영실, 정조와 같은 실존했던 인물들이 '최후의 만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들은 다른 소설에서 느끼지 못했던 생각과 감정들이 소용돌이를 치듯 끝까지 읽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로 인해 박해를 받아 목숨을 잃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우리가 '최후의 만찬'이란 그림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감히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 같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아직 뚜렷한 종교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공감했던 것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힘들다는 것이며 자유, 평등, 정의와 같은 단어들을 소신있게 말했던 그 시절의 선비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열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 그림에서 예수라는 신을 본 조선의 왕과 신하들은 어땠을지에 대해 마주할 수 있는 책이라서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웠던 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보는 뜻깊은 장편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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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100배 즐기기 - 2019-2020 최신개정판 100배 즐기기
제이민.민고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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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 서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저는 골든게이트브리지, 디즈니랜드, 옐로스톤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여전히 뉴욕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여행지인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그랜드캐니언 여행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믿고 보는 여행 시리즈인 "100배 즐기기 미국 서부"를 집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제가 뉴욕과 호주 여행을 꿈꾸며 블로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된 여행작가 제이민님이 민고은 작가님과 함께 공동 집필하셨다고 해서 더욱 신뢰가 가는 책입니다. 이 책은 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고 가면 좋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디테일한 설명과 생동감 있는 사진이 가득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공휴일과 축제 캘린더부터 테마별로 즐기는 미국 서부, 추천 일정 & 여행 계획 세우기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여행 스타일을 고려한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광활한 미국의 관광지마다 어떻게 이동하면 효율적이고, 무엇을 하면 즐거울지에 대해 일일이 인터넷에 검색하지 않아도 미국 서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원하는 정보가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매우 편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세계 최대 열기구 축제가 열리는 '앨버커키'라는 뉴멕시코주의 가장 큰 도시인데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도시인데 열기구뿐만 아니라 그림같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화이트샌즈 국립기념물'과 UFO 외계인을 만나볼 수 있는 '로즈웰'이 저의 감성을 자극했기때문에 더욱 서부 여행에 대한 애정이 커졌습니다. 또한 저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그랜드캐니언 탐험하기'를 꼼꼼하고 멋지게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헬리콥터와 경비행기 투어, 증기기관차 여행까지 제가 생각지도 못한 세상에 한 번뿐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지금까지 트레킹만 생각했던 저에게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에서 스타벅스 1호점만 유명하다 생각했는 데 유리공예품과 클램 차우더, 훈제 연어도 특산품과 선물로 많이 찾는 다는 것을 읽고 꼭 눈으로 보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이 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배경지인 샌프란시스코 롬바드 스트리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뽑힌 캘리포니아 라스트 북스토어 등의 멋진 명소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 실제 여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들고 다니기 편하게 비닐 커버가 덮어져 있으며 미국 전도, 여행 영어 회화북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여행지로 꿈꾸는 도시인 미국 서부, 이 책을 통해 멋진 계획을 세우신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뿐인 추억을 더욱 알차게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가장 오래된 친구와 함께 우정여행을 미국 서부로 가기 위해 이 책을 매일 읽으며 행복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미국 서부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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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반려동물
구혜선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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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려동물을 할머니 집에서 키워본 경험이 있는데요. 새끼 강아지가 큰 개가 될 때까지 또한 그 개가 출산을 하고 여러 마리의 새끼 강아지들을 낳을 때도 함께 했던 추억들을 이 책이 다시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구혜선 배우가 직접 키우는 3마리의 강아지와 3마리의 고양이를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에세이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총 6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며 자신도 그들에게 반려동물이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면서 한 마리씩의 느낌을 잘 살려내어 표현한 한 마디마다 반려동물에 깊은 애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행복을 꼬리친다는 표현에서 자신이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마음 속에 그려져 저 또한 가슴 속 깊이 따뜻해졌습니다. 또한 저도 고구마를 좋아하는 데 엄마같이 한 없이 따뜻한 말투로 '엄마는 원래 고구마 안 좋아해 엄마는 원래 껍데기 좋아해'라고 했던 부분에서 얼마나 강아지를 사랑하는지 느껴졌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상자'라는 부분인 데 나만이 우두커니 혼자 들어가 있는 공허함, 허무함, 고독에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을 향해 꼬리를 흔들어 준다는 부분입니다. 세상에서 외롭고, 우울하고, 힘들 때 반려동물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됨을 상자로 비유한 점에서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반려동물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너의 반려동물'은 순둥이 감자, 용감이 순대, 겁보 군밤, 수다쟁이 쌈, 개냥이 망고, 하양이 안주와 함께 살아간다면 그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따뜻한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아주 고마운 책입니다. 강아지, 고양이를 좋아하는 누구라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내가 반려동물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을 주고 받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동생도 강아지와 고양이를 무척이나 아끼고 좋아하기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행복한 추억에 잠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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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고의 기술 - 늘 하던 대로 열심히만 했던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업무 처리의 모든 것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엮음, 김수진 옮김 / 프리렉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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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에서 전략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을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효율적인 지첨서입니다. 저는 아직 직장을 다녀보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과제를 수행하면서 조직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팀워크가 리더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기에 더욱 이 책에 관심이 갔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이 업무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인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의사 결정에 있어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내리는 방법을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었다는 점인데요, 저는 오랫동안 고민을 하는 편이라 항상 행동을 늦게 하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유심있게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조직과 개인의 전략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준 점도 이 책의 저자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월간지가 그동안 기업경영에 많은 경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솔직히 전략적 사고라 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는 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업무뿐만 아니라 내 삶에 여가 생활부터 미래 계획까지 전략적으로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략이 있기에 실행력이 더욱 가속이 붙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략보다 실행'은 이 책에서 배웠던 전략적 스킬을 머릿 속에서만 남겨두지 않고 개인이 조직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 시켜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유능한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트레이드 오프'에 있어서 언제나 더욱 좋은 결과를 지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데 어떻게하면 더욱 성과가 좋은 우선순위를 정하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배울 수 있어 직장을 다니는 분들 외에 대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읽는 내내 이 책에서 왜 그동안 나의 노력보다 성과가 덜 나타는지에 대한 해답도 찾을 수 있었으며 전략적 사고를 체화시켜 앞으로 발전시킨다면 일의 능률이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실무에서 어떤 전략적 사고를 해야 조직력과 리더십이 높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깨달을 점들이 많아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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