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그림

오늘부터 그림 - 대충 그럴싸하게 그리는 야매스케치
강수연 지음 / 생각정거장 / 2019년 10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완벽한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마음때문에 매번 지웠다 그렸다를 반복하는 미완성 그림들이 많은 저에게 이 책은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못생겨도 매력 있는 나만의 그림을 그려보자는 이 책의 강수연 작가에게 푹 빠지게 된 계기는 일단 인스타툰처럼 만화 구성으로 설명하고 있단 점입니다. 특히 "저는 이런 그림을 그렸어요" 라고 소개해주는 부분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무엇을 그린 그림이 아니더라도 완벽한 작품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좋아서 자유롭게 그려 나는 오늘 이러한 그림을 그렸답니다 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확행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흔한 디자이너가 그린 그림들은 아니었고 정말 매력있는 그림체와 위트 있는 상상력으로 알려주는 자신 있게 그림 그리는 법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졌습니다. 어떻게, 무엇을 그린 그림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친절한 언니가 설명해 주듯 알찬 주제로 디테일하게 조언해주었는데요, 매일 그림을 그리는 게 두려울 때마다 선을 가지고 놀면서 부담없이 그림 그리기를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초보자들도 쉽게 그림 그리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와 디지털 드로잉의 도구들을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연필, 색연필, 오일 파스텔, 펜, 마커, 수채화, 아크릴 물감에 대한 재료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데 이 책을 통해 도구와 손이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어반 스케치와 여행 드로잉의 매력과 함께 이모티콘 만들기, 크라우드 펀딩 참여하기, 프리마켓 활용하기 등을 알아가면서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그림으로 배우니 더 이상 그림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진 찍는 것보다 그림 그리는 것의 즐거움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취미로든 직업이든 남녀노소 모두가 오늘부터 그림을 당장 그려볼 수 있게 하는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이동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검색보다 사색이다. 창조란 생각의 습관이다. 사유는 고독을 먹고 자란다."라는 문장은 제가 이 책을 아무데나 펼쳤을 때 바로 마음에 들어 노트에 적어두었던 부분입니다. 언제부턴가 내가 원하는 정보가 나올 때까지 여러 검색창 사이트에 검색하는 버릇이 생겨 더 이상 생각하는 것을 멈춘 저에게는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나는 아이디어가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하는 건가에 대해 생각했을 때 왜 이러한 습관을 바꾸려 하지 않았는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꽃들도 진화 과정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 숙명을 지녔다는 비유를 듣고 아차 싶었습니다. 전략적 사고란 것도 결국엔 다양한 변화의 코드를 읽어내는 능력이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고 저 또한 지금까지 선동에 휩쓸려 부화뇌동하지 않는 나만의 목소리를 갖기 위한 독립되고 유연한 사고의 경지를 못느끼고 살았다는 것에 반성하고 앞으로 'think out of box'하기 위해 이 책의 조언대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Who am I, 우선 자신을 연구하라. 남보다 못하는 걸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는 문장도 제 머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경영학의 비즈니스적인 접근으로 다가가지 않고 일등보다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어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었습니다. 세렌디피티의 비밀, 겸손, 감사, 우정, 지혜 등에 대해 저자 이동규 교수가 생각하는 접근법과, 차이점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사고를 확장하는 법을 점차적으로 알려주어 내 인생의 바탕화면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었기때문에 꼭 읽어보셔서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원스쿨 오픽

시원스쿨 오픽 IM-AL -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전략서
송지원.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9년 10월

"영어가~안되면~시원스쿨~닷컴!"이 생각나는 시원스쿨에서 펴낸 <시원스쿨 OPIC>교재로 국제공인외국어회화시험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취업 준비로 필수적인 토익, 토플 다음으로 토익 스피킹과 오픽 중에 먼저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실제 외국 바이어와 현장에서 비즈니스 대화를 나눌 때 적용을 할 수 있는 오픽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이 책으로 공부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전략서'라는 방향성이 제가 찾던 학습 목표와 딱 맞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픽을 처음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오픽이라는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가이드가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어 따로 정보를 알아보려 검색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주제마다 출제 포인트와 문제 예시를 들어주어 어떤 식으로 시험을 보는 지 예상을 할 수 있게 한 점과 중요한 문장마다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송쌤의 꿀팁이 있어 어떤 포인트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는지 알 수 있어 공부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제를 레벨 업 시켜주는 2가지 방법'으로 제가 더욱 신경쓰고 익히며 업그레이드해 줄 방법들이 적혀 있어 더욱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스크립트 만들기'로 실제 면대면 인터뷰를 한다는 생각으로 논리있게 구조화하며 써볼 수 있어 충분한 연습을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돌발 문제와 유연한 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전략들이 집약되어 있어 공부하는 내내 어려움 없이 진도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자신이 목표한 레벨에 맞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플랜과 시험장에 들고 가서 볼 수 있는 핵심 정리장도 함께 들어 있어 시험 보는 당일까지 이 책 한권으로 공부해도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되었습니다.

빈집문제

빈집문제 - 1천만 채의 충격
마키노 토모히로 지음, 김현진 옮김 / 월페이퍼 / 2019년 9월

이 세상에 집은 많은 데 내가 지낼 곳은 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월세에서 전세로 그리고 집을 사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할까 생각하면 정말 먼 미래인 것 같아 집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었습니다. 그러나 "빈집문제 1천만 채의 충격"이란 책을 읽고 나서는 집에 대해 더욱 깊이있게 고민해야 할 문제거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함께 고령화의 진행이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빈집문제 사례를 바탕으로 빈집이 초래하는 다양한 문제점들과 해결책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의 주택을 떠안으며 산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이 책을 읽고 나서 제가 주택 방치 사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빈집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여러가지 사례와 함께 친절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어른들의 취미를 위한 쉐어하우스'였는 데 빈집의 활용 방법으로 지역 공헌을 위한 시설로 전용하는 방법을 예시로 들었던 점입니다. 저도 우리나라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전국의 낙후 지역 500여곳에 면적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고령화되거나 소외된 지역공동체에도 일본의 사례를 모티브로 빈집문제가 적극적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또한 지방 백화점을 지역 안에 있는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의 전당으로 만들어 빈 점포의 문제점을 해결한 점도 굉장히 의미 있는 해결책인 것 같아 앞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할 문제에 대해 더 좋은 생각이 없나 저도 고민하게 만든 계끼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빈집을 병원이나 공공기관으로 활용한다는 것과 이웃들끼리 집을 합쳐 서로를 도와준다는 것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들을 수 있었고 저희 부모님과도 이러한 문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읽을 수록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이었습니다.

취업합격 확실한 행복

취확행 : 직무적성.자소서.인적성시험.면접 합격 비법
김장수.서영우 지음 / 성안당 / 2019년 10월

이 책을 읽으면서 취업박람회에서 채용 담당자가 여는 토크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 제목부터가 '취.확.행"으로 취업에 성공해서 확실하게 보장된 행복을 얻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이 책에 저절로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직무 설정, 직무 분석, 자기소개서, 인적성시험 대비, 직무 설정, 면접 대응전략 등의 취업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디테일하게 다뤄주고 있어 취업 준비에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챕터마다 몇개의 부록들이 넣어져 있는 데 평소 궁금했지만 물어보기에는 껄끄러웠던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긁어줘서 저에게는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진로들을 선택할 때 "취업 vs 대학원 진학, 취업 vs 창업"의 두가지가 저에게는 가장 큰 고민거리였는 데 쓴소리와 함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책을 집필했던 김장수, 서영우 작가님은 신뢰있는 경력을 바탕으로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어서 그런지 취업 준비부터 면접 준비까지 모든 과정들을 Q&A 형식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이 갔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지원동기를 각 회사마다 적어야 해서 무슨 말을 쓸지 답답했던 경우가 있었는 데요, 회사, 직무의 이해도와 입사 의지를 검증하기 위해 질문한 것이니 이 책에서 알려준 논리구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가 회사에 기여할 역량을 근거를 통해 증명해야 올바른 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유형에 따라 질문 및 평가지 예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부분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평가지가 면접도구 안내 가이드북에 수록되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저는 몰랐다는 것에서 너무 안타까웠지만 지금부터라도 이 책이 알려준 대로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이 책의 취업 뽀개기 4주 과정을 통해 꼭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