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이스트 - SYRomance
이서형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진정 간만에 흡입력 300%의 책을 읽었다.
이서형 님은, 딱 두권 - 차가운 열정, 사로잡힌 숨결 -을 읽고 완전 반해주신 작가님인데,

이 책을 통해 마무리 애정 도장 꽝꽝 찍어주었다.

 

내가 사랑하면 그애가 힘들어질텐데,
그애를 놓아줘야해?
그럼 내가 힘들어지는데?
그래, 죽어도, 힘들어도, 마르게 시들어도 내옆에 두어야지.
죽어도 내 옆에서 죽어!

 

딱 그정도의 에고이스트.

어찌나 일방통행이신지, 너무 단호해 주셔서 반해버렸어 완전 !!

 

최고최고 ~ ♡

 

수혁이에 비하면, 시원이의 매력이 살짝 떨어지긴 했지만,

수혁이가 좋다는데 뭐 ㅎㅎ

수혁이가 시원이 때문에 다시 숨을 쉴수 있게 되었다는데,

까짓, 그정도면 충분한 매력이지 않겠어..?

 

나도 사랑하니까 헤어져준다는 말 그거 정말 어이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수혁이 그리고 시원이의

'우린 사랑하니까 지금 너무 좋으니까 절대 안헤어질거야' 의 태도 -

아주 매우 훌륭했다.

 

그럼그럼,

이것저것 다 따지고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에 사랑이란 걸 하면서 살겠어?

 

하지만 이것도,

수혁이나 시원이 정도의 '가진자들'이 가질 수 있는 당당함이겠지?

 

처음 보자마자 결정하고, 그리고 7년을 한결같이 시원을 지켰던 수혁. 

아니 그런 판단력은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는거야? 

정말 멋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빛
이서형 지음 / 신영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출간 순서상으로는 달빛 > 에고이스트 입니다만, 전 에고이스트 > 달빛 순으로 읽었어요.

그리고 내용상으로는 거의 동시대에 일어나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뭐 부터 읽어야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한기현, 한민 그룹의 후계자이자 윤서의 애달픈 첫사랑.

이윤서, 비쩍 마른 소녀에서 어느새 성숙한 여자로 자라난 그녀.

우연히 마주친 윤서에게 기현은 쉽게 다가설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 상처를 준 과거를 알고 있기에….

하지만 어느 순간 그녀의 가슴에 자신을 깊이 새겨 넣고 그녀의 영혼 속에 자신을 영원히 각인시키고 싶어졌다.

 

요즘, 한국로설에 시큰둥 하고 있었던 저였죠.

슬슬 읽을 거리만 찾고, 휘리릭 넘기면서 '음.. 나쁘지 않네~' 정도의 감탄사만 날리던 저,

요녀석이 뚜뚜뚜뚜 - 책장에서 날보라고 유혹하더라고요.

 

그래서, 열어 보았더랬는데 ~

엄훠 - 재미지다 !

제가 개인적으로 이서형 님 휀입니다.

서형 님 책 읽으면서 아주 자지러지게 좋아했던 저, 에고이스트와 차가운 열정은 제 페보릿 ~ 이었드랬죠.

끼익 - 여기서 달빛을 제 페보릿에 추가해야겠습니다!

 

딱 2일동안 읽었어요.

아주 기록적인 단축기간이었죠.

제가 출퇴근용으로 보통 책 한권에 3일에서 4일이 걸리는데,

새벽까지 읽은 것도 아니면서 완전 초스피트 리딩 -

이건 '몰입'의 차이이입니다.

 

한기현 씨는, 할머니가 일으킨 사채업을 세계적 금융업체로 이끌기 위해 1년의 2/3는 해외 출장으로

한국에서도 늦게까지 열근에 열근을 하는 매우 바쁜 남자입니다.

소설속에서는 그 남자를 꼬시기위해 여러 명이 나타났다 사라지죠.

 

윤서에게도 그는 첫사랑입니다.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지라도 그는 분명 자신의 부모님을 차례로 죽음에 이르게 만든 집안의 원수라고 말할 수 있음에도,

아주 꼬꼬마 때부터 풋사랑이기엔 너무 가슴이 아프도록 그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기현의 결혼이 왠지 구체화 될 것 같았던 그때,

윤서는 마지막으로 금단의 열매를 맛보고 싶은 마음으로 그를 유혹하고 차지합니다.

그리고 기현은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할머니에게 공식화한 순간 그들의 관계는 산산히 부서지게 되죠.

와장창 - !

 

그리고 4년 후를 기대하세요 !

 

---------------------------------------------------------------- 

에고이스트가 낫니, 달빛이 낫니,

나는 모르쇄 - 그렇게 대답하고 싶은데,

둘은 분명 시리즈로서 어느 면에서는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일들이 있습니다.

에고이스트의 남주 여주가, 달빛의 남주 여주와 절친들이니까요.

그렇지만 넷의 성격은 완전 다릅니다.

 

에고이스트의 여주인 시원은 정말 저돌적이고 질러보자 - 다다다다다다다 형

달빛의 윤서는 미친듯이 관능적이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존심도 있고 어느 면에선 많이 소심합니다.

 

에고이스트의 시혁은 수풀 속에 숨죽여 지켜보다가 확 달려들얼 잡아먹는 스타일이라면,

달빛의 기현은 참고 참고 또 아무것도 안하고 참다가 침만 잔뜩 발라놓고 여주가 싫다면 내가 보내줘볼께 하는 초큼 우유부단한 스타일입니다.

 

아, 그렇다고 달빛 커플이 재미없다 심심하다 열폭이다 짜증이다 답답이다 - 이런 것도 아니에요.

그 나름 조용하고, 그러면서도 열정적이고, 단호한 면도 있으면서 배려도 하고

매우 서로에게 딱 어울리는 서로에게 온리 원!! - 사랑을 과감하게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에고이스트도 너무 재밌었는데 달빛도 너무 재밌잖아!! - 네요 ~^^

 

그저, 전, 지금 윤서의 그 환상적인 몸매를 부러워 하며 쳐울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리의 별에 쏘이다
애다인 지음 / 여우비(학산문화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초간단.

 

굉장히 단순한 스토리.

파리에 일때문에 가서,

한번 죽도록 놀아보자 - 했던 세 여자친구.

그 중 주인공은 엄청나게 잘생긴 외국인과 원나잇 - 하려던게 투나잇 쓰리나잇 ~

그 외국인은, 주인공을 창녀로 알고 화대를 지급하려 함.

급분노.

한국으로 돌아옴.

한국에서 만남.

어찌어찌 다시 사랑하게 됨.

 

이건, 작가님의 해외여행에 대한 로망을 아주 야하게 잘 그려내신 듯.

내용은 전혀 별로 없고, 야한 것에 매우 집중하심.

엄청나게 크게 <19세 미만 구독불가> 붙여줘 있는데 아주 아주 합당함.

 

에효......................

영 맥락에 어색하진 않게

매우 야한 것을 잘 쓰셨으므로 한개 반은 줬음.

 

다만, 작가님이 점쟁이 아주머니들에게 '글써야할 운명'이라는 말을 다들 들으셨다는데,

그거 참 신기할세~

 

근데, 나도,

내 맘대로 이렇게 내 로망을 마구마구 풀어버리기(만)하는 책이라면,

못쓸일이 없을 듯.

원래 다들 로망 있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내 연애 성공기
김현정 지음 / 영언문화사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추억을 안주삼아 봄비를 마시다 >의 작가이신 김현정 님 초기작이다.

한참 추억을 안주삼아 봄비를 마시다 - 가 극찬을 받고 있을 때 그냥 그분의 초기작이라니까, 집었는데

 

개성이 넘치는 강구태 -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24살 걱정이 많고 두려운 게 많은 왕수진의 사랑과,

아무것도 모르고 그녀를 놓친 순간에도 계속해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우직한 김태경의 사랑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너무 많이 돌아오고,

서로 많이 기다리게 하고, 기다리고,

그래서 달달한 사랑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지하고 지루하고 너무 만만디 -스러운 것은 아닌가 실망할 수도 있다만

 

왕수진의 심리적인 변화가 모두 이해가 감직해서,

한편을 재미있게 그리고 느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그 상황들을 밉지않게 바라보면서 잘 읽었다.

 

이제는 출간이 되지 않아 시중에 제대로된 몰골(?)의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놈이라

소장본을 하나 더 구해볼까 하다가 접었다.

1권이 앞서 말한 것처럼 달지 않아, 그리고 헤어져있는 순간이 길고 또 열폭하는 고백-에 나 너무 괴로워서

쉽게 다시 열지는 못하겠기에.

 

그래도 간만에 제대로 감정선 길게 잡은 책 한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적
황진순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나무정: 서른 즈음의 대정그룹 3녀 중 맏딸. 대정그룹 남성복 매장 청담점 운영 중.

어렸을 때부터 '대기업 맏딸 증후군'에 걸려, 부모님 속상하게 할 일은 꿈에도 못하는 그녀인데,

결혼식장에서 버려진 첫번째 약혼과, 그냥저냥 좋아하지 않는다해서 결렬된 두번째 약혼 때문에

늘 부모님께 미안하고, 늘 맏딸노릇 더 잘해야지 - 하는 생각에 꽉 사로잡혀 있다.

 

신호인: 삼십 대 중순즈음. 신조그룹 상무. 고인이 된 그룹 장손의 사생아.

참 인생 밋밋하게 무덤덤하게 살다가 아 이제쯤 내 것을 지켜줘야겠다 생각 될 때 쯤

할아버지가 시나리오를 짠 상태로 대정그룹의 나무정과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간다.

다른 여자였으면 '내 인생 내 맘대로'의 모토대로, 무시했겠지만

한번 봤는데도 생각나고, 귀엽게 느껴지고 자꾸 신경쓰이는 나무정이라면 빨리 결혼해야겠다 싶다.

 

황진순님 책 처음.

황진순 님 책은, 자신의 여자에게 올인-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남주들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나는 그런데 그 '특징'을 잘 모르고 읽었다.

이 책에는,

- 다른 사람들한테는 절대 안웃어줄께 - 너한테만 웃어줄께 -

- 다른 사람한테는 관심없어. 난 너만 관심있어 - 라고

기꺼이 약속해줄 줄 아는 '천상천하 내여자독존' 스타일의 남주 - 신호인이 나온다.

 

어흣 ~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라며,

진짜 절륜이 뭔지 보여주는 신호인의 멘트들에 닭살이 오르르르르르 ~ 솟기도 했지만,

그래, 헤픈 남자보단 책에서라도 이렇게 하나밖에 모르는 분을 좀 영접해보자 ~~ 하며 유쾌하게 보았다.

 

특히나 나무정이 이여자 저여자한테 다 잘해주고 신경써주고 배려해주는 우유부단한 첫번째 약혼자때문에

진짜 개고생했기에, 전국민을 상대로 개망신을 당했기에,

그녀에게 신호인 같은 우직한 절륜남이 딱 필요했을 지도 모르겠다.

 

약간은 우유부단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본능적으로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듯한

나무정이란 여자에게는, 알아서 울타리 쳐주고, 알아서 늑대 여우 이리 승냥이 다 막아주는

그런 씩씩한 신호인이 딱 - 이라고 생각되었다.

 

<황진순님 책 처음> 이기 때문에 어쩌면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책을 잠시 덮는 순간에도 신호인의 연애기가 궁금해지는,

뭔지모를 설레임이 더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에 절대절명의 위험한 순간을 바로 에피소드로 넘어가주시는, 이 깜짝놀랄 사건진행기라니,

하긴 절대위기 상황을 뭐 반드시 질질질 끌어서 풀이할 필요도 없으니까 ~
나름 신선하달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