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 성공기
김현정 지음 / 영언문화사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추억을 안주삼아 봄비를 마시다 >의 작가이신 김현정 님 초기작이다.

한참 추억을 안주삼아 봄비를 마시다 - 가 극찬을 받고 있을 때 그냥 그분의 초기작이라니까, 집었는데

 

개성이 넘치는 강구태 -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24살 걱정이 많고 두려운 게 많은 왕수진의 사랑과,

아무것도 모르고 그녀를 놓친 순간에도 계속해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우직한 김태경의 사랑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너무 많이 돌아오고,

서로 많이 기다리게 하고, 기다리고,

그래서 달달한 사랑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지하고 지루하고 너무 만만디 -스러운 것은 아닌가 실망할 수도 있다만

 

왕수진의 심리적인 변화가 모두 이해가 감직해서,

한편을 재미있게 그리고 느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그 상황들을 밉지않게 바라보면서 잘 읽었다.

 

이제는 출간이 되지 않아 시중에 제대로된 몰골(?)의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놈이라

소장본을 하나 더 구해볼까 하다가 접었다.

1권이 앞서 말한 것처럼 달지 않아, 그리고 헤어져있는 순간이 길고 또 열폭하는 고백-에 나 너무 괴로워서

쉽게 다시 열지는 못하겠기에.

 

그래도 간만에 제대로 감정선 길게 잡은 책 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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