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님의 "올리브님과 결혼할 뻔 했다..."

'뭐? 유부남?' 에 완전 뒤집어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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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다 그런가봐요. ^^


저도 대학 입학해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같은 과 남학생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마침 아버지가 그 전화를 받으셨는데, 이친구 제딴에는 예의바르게 한다고,

 '저 주연이 친구 누군데요, 학교 수업을 빠져서 노트를 빌리려고 하는데요, 주연이 있나요?' 하고 자세히 용건을 밝혔대요.


아버지는 제가 바로 옆방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애 없다!' 하고는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절 불러서는 '그애가 어떤애냐', '부모님은 뭐하시냐', '왜 수업 빠지는 애랑 친구하냐', '그애개 왜 하필 너에게 노트 빌려달라고 전화했냐'.... 심문을 하셨어요.  --;;

이 사실이 다음날 과에 소문이 쫘악 퍼져서, 그 이후로는 우리 집에 아무도 감히 전화를 못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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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6-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의 적은 남자다!!^^;
아버지의 벽만 뚫으면 관계 급속진전 가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