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실은 우리 큰애가 먼저 발견했다.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새댁의 경험담을 네컷 만화와 짧은 글로 엮은 책인데,
고생한 이야기들을 그래도 예의바르게 그리느라 애썼다.
우리 올캐도 일본인이다. 결혼한지 5년쯤 되어서 예쁜 조카도 있다.
올캐도 혼자 만화 그리는 것 좋아하던데, 우리 올캐의 속내는 어떨까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 '똥침'일화가 압권이다.
아기를 낳기 전에 '관장'을 하는데, 관장이 한국말로 무어라고 하는지를 일본인 새댁들이 모여서 궁리하다가, 그걸 '똥침'이라고 결론내렸다는 것이다.
'병원에 가서 '똥침 해주세요' 라고 하면 되겠네?' 라고 연습까지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