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화두로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공동체 창립
- 세계화, 식품안전, 기후변화와 에너지, 여성, 과학기술과 건강 등에 관한 연구주제에 대한 창립토론회 개최
일시 및 장소 : 2008년 10월 18일(토) 오후 4시, 서울대 보건대학원 108호
1. 건강을 화두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의 다양한 억압을 폭로하며,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공동체가 창립된다. [건강과 대안]은 건강보험정책 등 제도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분야와 학문분야의 활동가들과 연구자들이 모여 건강을 억압하는 구조적 문제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이의 대안을 마련하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이에 [건강과대안]은 그간 보편적이고 평등한 건강을 위해 연구하고 투쟁해온 활동가들과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창립기념 토론회를 열고 같은 자리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2.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은 신자유주의 시대의 건강이 개인의 선택이나 의료서비스 체계만을 통해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체계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요인이 중요한 요인임을 분명히 하고 기업세계화로 인해 일국가적 차원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들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것이다. 따라서 건강과 대안은 자신의 연구와 활동주제를 좁은 의미에서의 보건의료문제를 넘어 사회보장제도속에서의 시장원리도입과 민영화문제, 의약품접근권,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문제, 광우병과 GMO로 대표되는 식품안전문제, 자유무역협정 등의 국제적 신자유주의 협정문제, 기업감시와 노동안전과 노동조건의 문제, 여성·아동·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 이를 위한 국제연대의 문제 등을 자신의 주제로 다룰 것이며 연구와 활동의 주체들과 그 방식도 민주적 참여와 다분야의 공동참여로 확대할 계획이다.
3. '건강과 대안'에 참여하는 이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의료보험통합연대회의, 건강연대 등 보건의료운동단체연대기구의 정책위원장을 역임했고, 보건의료 영역의 진보적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모임인 건강정책포럼의 공동대표인 조홍준 울산의대 교수가 대표로. 그리고 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주영수(인의협 공동대표, 한림의대 교수) 씨가 부대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연구자문위원장에는 황상익 전 교수노조 위원장이자 서울의대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그 외에 박상표(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편집국장), 김명희(을지의대 예방의학교수), 박형근(제주의대 의료관리학교수), 문현아(여성문화이론연구소 운영위원), 박준규(인류학 박사), 남희섭(전 정보공유연대 대표), 유원섭 (을지의대 예방의학교수), 한재각(에너지정치센터 운영위원), 홍춘택(전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김주연(대전충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국장), 리병도(전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장), 박한종(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 변혜진(보건의료단체연합 기획국장), 이상윤(노동건강연대 사무국장), 정성훈(전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공동대표) 등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한다.
4.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은 이날 창립총회를 열어 연구공동체의 연구 방향과 사업계획, 조직 구성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창립취지문에서 현재의 세계 구조가 불건강과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는 주범임을 명확히 하고, 이러한 구조를 넘어서는 대안은 있으며, 그러한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것이 연구공동체의 지향임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은 우선 건강과 인간환경에 대한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폭로하는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과 대안을 밝히는 잡지를 발간할 예정이며 정기적인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 한편 이들은 창립총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창립기념 토론회를 연다. 창립토론회는 향후 [건강과대안]이 연구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할 주요 주제들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의견을 개진해온 젊은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이 토론회 발제를 맡았다. 토론회는 우석균이 기업세계화 시대의 자유무역 등 자본의 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이 영역의 연구를 제안한다. 박상표는 현재 식품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주원인은 초국적기업의 이윤 추구 행위임을 밝히고 이에 대한 연구를 주문한다. 이유진은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찰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주문한다. 한재각은 노동자 건강을 매개로 노동운동과 환경운동 내지 생태주의운동이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탐색한다. 김병수는 현대의 과학기술의 윤리 문제를 생명과 연결시켜 논의를 진행시킨다. 문현아는 건강 연구에 젠더 관점을 접목시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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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적 관점으로, 경계를 넘어!
연구공동체<건강과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