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사는고래 2004-09-15  

자전거의 달인
얼마전 상금 받은게 쪼금 남아 자전거를 샀어요.
처음 타보는 거 였지만 단 30분에 누구의 도움없이도 자전거를 배워버렸죠.
영화를 보면 아버지나 남자친구가 잡아주면서 손 놓는다, 이런 장면을 상상했건만...혼자 무릎 다 터지면서 배웠더랬죠.
그렇게 조금은 서운하게 배운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와서 서재에 오니 가을산님의 흔적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정말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에요.
집 근처 탄천엔 코스모스가 얼마나 흐드러지게 피었던지요. 하얀 메밀꽃도요.

 
 
가을산 2004-09-1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어려서 두발 자전거를 혼자서 얼덜결에 타버렸답니다.
친구 자전거를 잠간 빌려타보았는데, 페달을 밟으니까 자전거가 스르르 움직여요!
브레이크로 멈추는 방법을 몰라서 넘어질까봐 페달을 더욱 열심히 밟으니까
자전거는 점점 빨리 달리고.... ㅡㅜ
자전거를 빌려주었던 친구는 이제 그만 내리라고 쫓아오고....
결국 보기좋게 요란하게 넘어졌답니다.
그래도 집에 와서는 '나 오늘 혼자서 두발 자전거 탔다!'고 자랑했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