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inara 2003-11-03  

님의 글을 읽다가..
궁금해져서 첫번째에 있는 화성쇼부분을 어제 읽어봤거든요
너무나 재미있어서 침대에 자려고 누웠다가 남편에게 이야기해주었어요
새벽 4시에 천문대에서 전화 받아서 제정신이 아니라고 설왕설래했다고...

저희남편이 '지구과학교육과'를 나왔거든요
남편왈.."천문대는 낮에 할일보다 밤에 할일이 많은곳이므로 새벽에 전화 받는것이 정상이다"라네요...
그리고 그시간에 소백산 천문대에 전화해도 받을거라고하네요^^

그때 같이 계셨던분들에게 전해주세요..
전화받은 아저씨..정상이라구요..

이상 오지랍 넓은 수니나라였습니다
 
 
가을산 2003-11-03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 꼭 전하겠습니다.
지구과학과 천문학.. 과학 중에 제가 가장 좋아했던 분야입니다.
안그래도 좋아하던 차에 중학생때 다큐멘타리 '코스모스'를 보고는 천문, 과학, 그리고 칼 세이건에게 푹 빠졌었답니다.
중3때 우주와 천문 관련 단원을 드디어 배우게 되어 무척 기대가 컸었는데, 과학 선생님은 그냥 한시간 만에 너무 싱겁게 끝내셔서 실망했던 적도 있습니다.
대입때도 시험은 문과로 쳐놓고는(학교에 이과가 없었기 때문) 지원을 이과로 하면서 의학, 천문기상학, 인류학, 이렇게 세 과를 놓고 고민했었답니다.
부모님이 밤에 나다니는 것이 많을 '기상천외의' 학과를 택했다고 반대하셔서 그만..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