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은 그 책의 얼굴일 것이다. 작가가 제목을 정할 때에도 그만큼 많은 고민을 해서 낙점을 하는 것일텐데 우리나라에 번역되는 과정에서는 작가의 고민이 여지없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책의 원제나 작가의 의도를 무시하고 사람의 이목을 끌만한 제목을 갖다 붙이는 것은 작가에 대한 월권이자 독자들에 대한 사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