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야기
미아키 스가루 지음, 이기웅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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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이따금 그런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거야.'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낸 두 청춘 치히로, 도카
그들에게 일어나는 조금은 낯설고 설레는 짧은 사랑이야기

유년시절을 완전히 지우고 싶어 레테를 구입한 치히로
그런데 그가 사용한 것은 ....청춘의 설렘을 담은 그린그린
그래서 만들어진 의억속의 도카..
도카는 친구고 연인이고 가족이었다.
그런데 도카가 ...실제로 있다!!
말도 안되는 일이 치히로에게 일어나고 있다.

레코드 B면의 도카의 이야기

치히로와 도카 둘은 레코드판의 AB면처럼
하나이고 함께이고 가깝지만 함께 연주할 수는 없다.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억속에 있으면서 현재에도 살고 있는
안타깝고 기묘한 사랑이야기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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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고수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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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없이 따뜻해서 눈물이나고
너무 슬퍼서 웃음이 난다.

엄마의 이야기를 할땐 나의 엄마를 떠올렸고 친구를이야기할 땐 이젠 얼굴도 희미해진 친구들을 떠올렸다.
이혼한 부모 이야기엔 내 아이들이 어떤 마음일지 조금은 헤아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사랑하고 함께 버티며 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어쩔 수 없이 상처는 받았지만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만 알 수 있는 게 있어요. 단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온전한 사랑을 받으면 제대로 살 수 있다는 것." P210

나도 그 사랑으로 버텨내고 있다.
엄마 사랑해.
내 사랑이 얼마나 온전한진 모르겠지만 얘들아 나 너희들 사랑한다.
친구들아 이젠 얼굴도 희미하지만 힘들었던 그때 같이 버텨줘서 고마워.

속에 속에 숨겼던 눈물 방울 하나 하나 맺히게하고 흐르게하고..
고여서 멈췄던 추억이, 마음이, 슬픔이 흘러서 가만한 미소가 된다.
미지근한 온기가 뱃속에서 올라와 입꼬리를 올리고 눈꼬리를 내려준다.

평범했던 내가 조금은 슬펐던 내가 사랑받고있고 행복하다고 말해준다.
작가님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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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웰스
앤 패칫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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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책 표지를 보며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저 오렌지 한알이 진 한병이 키스 한번이 만들어낸 불안정함이 전혀 상큼하지 않아서..
마지막 장을 덮고 차오르는 물기에 어른거리는 오렌지는 이 책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구나 생각했다.

오렌지 잎 ..
이들은 떨어지고 없어져도
이들의 과거는 나무에 남아 새로운 잎을 내고 열매를 맺는다.
과거의 오렌지와 현재의 오렌지는 인과관계에 놓인 것이 아니라 각자 삶의 부분이다.

인간의 삶도 그런것 같다.
가족, 학교, 직장, 사회, 집단이라는 과거의 나무에 매달려 잎을 내고 열매를 맺지만 매 순간 나무도 잎도 열매도 현재다.

과거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
정말 현재가 미래가 달라질수 있었을까?
내 과거의 나무가 오렌지나무가 아니고 사과 나무였다면 난...달랐을까?
알 수 없는 삶이란 놈은 사과 나무에서도 가끔은 오렌지를 낼지도 모르겠다.

내 스스로 결정하고 자주적인것 처럼 말하지만 여러가지가 어울려 만들어낸 가지가 원래 뻗으려던 쪽에 서서 스스로 결정했어요 하는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고
나는 여전히 살아있고
너도 여전히 살아있다.
그러나 삶이 영원을 의미하지는 않으니
삶을 붙들고 무엇이라도 해야한다.

삶에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과 후회들 또 선택들
복잡하고 어지럽지만 그럼에도 우린 살아있고
그러니까 우린 사랑하고 용서해야한다.
그 일을 하는데 평생을 소비할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은 서늘했던 이야기가 따뜻함으로 바뀌고 미소로 바뀌는데 단 한문장이면 충분하다.

이제 그녀는 먼훗날 어느 순간에 오늘밤과 같은 밤이 또 있을 것임을, 그런 밤에 그 이야기를 떠올리겠지만 앨비를 제외하고 이 세상 누구도 그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
어떤 것은 그녜 혼자 간직할 필요가 있었다. p418

어떤 순간어 내가 떠올릴 사람이 있고 날 떠올려줄 사람이 있어서 이 순간을 살고 있다.
슬펐던, 애처롭던, 황당했던 과거가 지금은 조금 이해되고 따뜻했던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는걸 보면 말이다.


침대 이불 위 남편 옆에서 반쯤 잠든 채로 프래니는 과ㅈ거라는 정박지 없이 펼쳐지는 미래의 길은 어떤 것도 그려볼 수 없었다. p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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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도둑 - 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커크 월리스 존슨 지음, 박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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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 좋은 책
픽션같은 논픽션
#깃털도둑
#커크월리스존슨
#흐름출판
누구에게는 가볍디 가벼운 깃털
도대체 그 깃털은 왜 훔쳐 도둑이 되었을까?
깃털 하나로 끄집어낸 이야기는 꽤나 묵직하다.

영국 트링박물관에 보관중이던 새 299마리가 없어졌다.
이 새들을 훔친 사람은 19세 플룻 연주자 에드윈 리스트.
에드윈이 잡힌후 돌려받지 못한 새를 추적해나가는 이 책의 저자.
우리가 동물원에서나 만나는 특별한 새는 과학의 발전을 위해 다윈이나 월리스에의해 잡혀 연구되고 박제되어 박물관에 전시가 되었다.

또 마리앙투아네트가 올림머리에 꽂은 왜가리 깃털은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을 치장하는데 사용되었다.
빅토리아 시대에 남성들은 플라이 타잉에 새의 깃털을 사용해 부와 지위를 자랑했다.

인간의 욕망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죽어야했고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다.
또 현재도 플라이 타잉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새의 깃털로 낙싯바늘을 장식한다.
국제협약을 지킨다지만 ..
그들 집단안에서의 밀매는 암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다.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서라면 어디서 온 깃털인지 알려고 들지 않는다.

어떤 누군가는 동물을 너무 사랑해서 특별한 것들을 잡아와 수집하고 영국 시골에 자연사 박물관을 짓기도 했다.
그곳에서 에드윈이 새들을 훔치게 된다.

저자는 우연히 알게된 깃털 도둑 에드윈을 추적하며 장시간 공들여 진실에 근접한것 같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매우 흥미롭게

역사와 자연사 그리고 더 아름다워지고 싶고 자신을 나타내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이야기이고 저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위한 범죄실화에 대한 집착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중한 자연에 대해 생각해야하는 이야기이다.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보는 듯 하다 결말에서 바람빠진것 같은 느낌에 당황스러웠지만 소설이 아니므로 결론이 현실적일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된다.

그만큼 빠져서 읽을 수 밖에 없는 매력과 가독성이 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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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은 끝났다 - 다시 시작한 서울살이
김소망 지음 / 꿈꾸는인생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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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대단하다!! 근데 여행 끝나면 뭐하고 살까?
그렇게 여행하고나면 사람이 얼마나 변할까?
그렇게 오래 공들여 여행하고 세계의 다양성을 만나 봤으면 사람이 좀 넓어지고 변해야는 거 아냐?
하는 생각들을 해 본 적이 있다.
그 궁금증 들을 약간은 해소해 주는 책
🗺
#세계여행은끝났다
#김소망
#꿈꾸는인생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첫 대면을 하는 순간부터 눈물이 핑 도는 책이었다.
'내 일상은 고작 나만 알아차릴 정도의 아름다움을 덧입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말로 시작된 책은 평범함 속에 담긴 진심때문에 자주 울컥했다.

뭘 했든 나는 나 였고
고민과 불안은 현재 진행형이고
그럼에도 여행 이후의 삶을 잘 살아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그냥 '나'가 있을 뿐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나'는 지구별 여행자니까.

작가님의 여행 이후의 삶을 조금 엿보며 손뼉을 치기도 했고 가슴을 치며 이해하고 이 작가님 글 잘 쓰네!! 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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