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 좋은 책 픽션같은 논픽션#깃털도둑 #커크월리스존슨 #흐름출판 누구에게는 가볍디 가벼운 깃털 도대체 그 깃털은 왜 훔쳐 도둑이 되었을까?깃털 하나로 끄집어낸 이야기는 꽤나 묵직하다.영국 트링박물관에 보관중이던 새 299마리가 없어졌다. 이 새들을 훔친 사람은 19세 플룻 연주자 에드윈 리스트.에드윈이 잡힌후 돌려받지 못한 새를 추적해나가는 이 책의 저자. 우리가 동물원에서나 만나는 특별한 새는 과학의 발전을 위해 다윈이나 월리스에의해 잡혀 연구되고 박제되어 박물관에 전시가 되었다.또 마리앙투아네트가 올림머리에 꽂은 왜가리 깃털은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을 치장하는데 사용되었다. 빅토리아 시대에 남성들은 플라이 타잉에 새의 깃털을 사용해 부와 지위를 자랑했다.인간의 욕망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죽어야했고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다.또 현재도 플라이 타잉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새의 깃털로 낙싯바늘을 장식한다.국제협약을 지킨다지만 ..그들 집단안에서의 밀매는 암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다.자신들의 욕심을 위해서라면 어디서 온 깃털인지 알려고 들지 않는다.어떤 누군가는 동물을 너무 사랑해서 특별한 것들을 잡아와 수집하고 영국 시골에 자연사 박물관을 짓기도 했다.그곳에서 에드윈이 새들을 훔치게 된다.저자는 우연히 알게된 깃털 도둑 에드윈을 추적하며 장시간 공들여 진실에 근접한것 같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매우 흥미롭게역사와 자연사 그리고 더 아름다워지고 싶고 자신을 나타내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이야기이고 저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위한 범죄실화에 대한 집착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중한 자연에 대해 생각해야하는 이야기이다.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보는 듯 하다 결말에서 바람빠진것 같은 느낌에 당황스러웠지만 소설이 아니므로 결론이 현실적일수 밖에 없다는...생각에 다다르게 된다.그만큼 빠져서 읽을 수 밖에 없는 매력과 가독성이 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