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고수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한없이 따뜻해서 눈물이나고
너무 슬퍼서 웃음이 난다.

엄마의 이야기를 할땐 나의 엄마를 떠올렸고 친구를이야기할 땐 이젠 얼굴도 희미해진 친구들을 떠올렸다.
이혼한 부모 이야기엔 내 아이들이 어떤 마음일지 조금은 헤아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사랑하고 함께 버티며 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어쩔 수 없이 상처는 받았지만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만 알 수 있는 게 있어요. 단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온전한 사랑을 받으면 제대로 살 수 있다는 것." P210

나도 그 사랑으로 버텨내고 있다.
엄마 사랑해.
내 사랑이 얼마나 온전한진 모르겠지만 얘들아 나 너희들 사랑한다.
친구들아 이젠 얼굴도 희미하지만 힘들었던 그때 같이 버텨줘서 고마워.

속에 속에 숨겼던 눈물 방울 하나 하나 맺히게하고 흐르게하고..
고여서 멈췄던 추억이, 마음이, 슬픔이 흘러서 가만한 미소가 된다.
미지근한 온기가 뱃속에서 올라와 입꼬리를 올리고 눈꼬리를 내려준다.

평범했던 내가 조금은 슬펐던 내가 사랑받고있고 행복하다고 말해준다.
작가님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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