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깡과 아동정신분석 - 얼음 속에 갇힌 어릿광대 아난케 정신분석 총서 7
카트린 마틀랭 지음, 박선영 옮김 / 아난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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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하게, 국내에 출간된 라깡 관련 서적 중 재미와 감동을 준 책.건조한 이론부터 수입되고 해설되기 바빠 도대체 개념들의 임상적 맥락을 알 수 없어왔던 그간의 상황,혹은 내 무지를 원망하던 차.대표적으로 남근과 팔루스의 '임상'적 상황을 이 책 홍준기의 추천글을 통해 처음 감 잡음.  
 

   다만 치료의 첫 접수면접부터 분석의 끝에 이르는 여정이 나와있지 않은게 큰 아쉬움.낸시 맥윌리엄스의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의 두 사례처럼 사례의 시작부터 말미까지 감동적으로 소개되어 있는 책은 한국의 라깡 임상 서적에서 거의 없다시피 함. 

   그나저나 이 책을 통해서도 느낀 것이지만 위니콧이라는 영국의 대상관계학파 정신분석가는 정신분석계의 '불멸의 연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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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 - 정신분석학, 남녀의 관계와 고독을 이야기하다
대리언 리더 지음, 김종엽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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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족: 

역자가 impulse 를 '욕동'으로 drive를 '충동'으로 번역했는데 거꾸로 된 번역으로 보인다.라깡주의자들 중에 drive 를 '충동','욕동'으로 번역하는 두 부류가 있는데(어떤 라깡주의자는 drive를 '충동'으로 번역하면 안된다고 주장함) 라캉학파를 떠나 기존의 정신분석,정신치료 수련해왔던 정신과 의사,심리사들에게는 '욕동'이 대세인 것으로 보인다.아마 역자는 drive를 충동으로 번역해버리니 impulse에서 어쩔 수 없이 욕동으로 번역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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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과 정신의학 - 라캉 이론과 임상 분석
브루스 핑크 지음, 맹정현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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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족:  라캉 임상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지만,정신분석을 하는 정신과 의사나 임상심리사가 보기에 걸리적거릴만한 부분이 보인다.역자 후기에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해명을 했지만서도.....

  psychotherapy의 종류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therapist 를 모두 분석가라고 번역하는 바람에 어떤 분석가는 꿈이나 환상을 다루지 않거나 부정적 전이를 기피한다는 의아한 해석이 나오기에 말이다.학파(자아심리학 학파,대상관계이론 학파,자기심리학 학파 등등)에 관계 없이 꿈,환상,전이는 정신분석 임상의 본령이 아닌가.

  그 점을 제외한다면, 내 나쁜 머리로 라캉 이해하기에는 우수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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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돌이 2010-06-3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독자// 정신분석학사에 관한 글과 책들을 이미 읽었습니다만,기본적으로 정신역동적 접근을 하는 치료자,분석가들은 꿈,환상,부정적 전이를 다룹니다.아니라고 하는 주장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다루지 않는 학파가 어딘지 저도 궁금하군요.그리고 정신분석이라는 것도 심리치료 중 하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