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놓고 제목이 볼온(!)함에도 왜 이렇게 인기있는 지 읽어보니 알겠다. 잘 알겠다.
아주 맘에 든다. 페이지 터너라는 말은 이 책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진짜 재미있게 술술 넘어가는데 결말로 갈수록 내 생각을 정리하게하는 내용도 좋다.

가장 마지막에 밑줄 그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어쩌면 미연이나 은혜같은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아둥바둥하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남릐 불행을 원동력 삼고 행복을 꽁꽁 숨겨두는 사람들...

오늘 들은 홍세화 선생님의 강연과도 우연히 연결되면서... 생각하는 사람, 흐름성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생각하는 사람, 우리 아이들이 한국이 싫다고 외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위해 조금씩 힘을 보태야겠다.

(개인적으로 현금흐름성에서 현금은 빼도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는 행복도 돈과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 행복에도 `자산성 행복`과 `현금흐름성 행복`이 있는 거야. 어떤 행복은 뭔가를 성취하는 데서 오는 거야. 그러면 그걸 성취했다는 기억이 계속 남아서 사람을 오랫동안 조금 행복하게 만들어 줘. 그게 자산성 행복이야. ...
어떤 사람은 정반대지. 이런 사람들은 행복의 금리가 낮아서, 행복 자산에서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이런 사람은 현금흐름성 행복을 많이 창출해야 돼.
...
나한테는 자산성 행복도 중요하고, 현금흐름성 행복도 중요해.
...
미연이나 은혜한테 이런 걸 알려 주면 좋을 텐데. 걔들은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고 있어. 시어머니나 자기 화사를 아무리 미워하고 욕해 봤자 자산성 행복도, 현금흐름성 행복도 높아지지 않아.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이렇지 않나. 자기 행복을 아끼다 못해 어디 깊은 곳에 꽁꽁 싸 놓지. 그리고 자기 행복이 아닌 남의 불행을 원동력 삼아 하루하루를 버티는 거야. 집 사느라 빚 잔뜩 지고 현금이 없어서 절절 매는 거랑 똑같지 뭐. ` p. 1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