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끈을 놓아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눈감아버릴까봐 문득 두려울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평화는 거북이의 걸음으로> 온다는 진실을 내게 알려주는 책들이 있어 나는 아직까지 눈뜨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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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 작은 것들 속에 깃든 신의 목소리
조안 엘리자베스 록 지음, 조응주 옮김 / 민들레 / 2004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6월 11일에 저장
품절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
정문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5년 10월 31일에 저장
절판

도덕교육의 파시즘- 노예도덕을 넘어서
김상봉 지음 / 길(도서출판) / 2005년 10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06년 05월 31일에 저장
품절
베트남전쟁 : 30년 베트남전쟁의 전개와 종결- 두레신서 11
리영희 지음 / 두레 / 1985년 7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03년 11월 17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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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탁 덮는 순간, 아! 삶이 참 명쾌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그런 순간을 나에게 선물했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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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털 같은 나날
류진운 지음, 김영철 옮김 / 소나무 / 2004년 2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4년 07월 31일에 저장
구판절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마블엔터테인먼트 / 2005년 1월
25,300원 → 21,500원(15%할인) / 마일리지 220원(1% 적립)
2005년 02월 27일에 저장
품절
맨발
문태준 지음 / 창비 / 2004년 8월
10,000원 → 9,500원(5%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5년 03월 28일에 저장

명랑
천운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5년 03월 2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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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가 삶의 희망임을, 세상의 희망임을 믿는다.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만드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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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도전-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05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5년 11월 11일에 저장
구판절판
여성의 일찾기, 세상바꾸기
또하나의문화 편집부 엮음 / 또하나의문화 / 1999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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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 여성의 나이
또하나의문화 편집부 엮음 / 또하나의문화 / 2001년 3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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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차이
알리스 슈바르처 지음, 김재희 옮김 / 이프(if) / 2001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3년 11월 1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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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가지 이름의 꽃향기
최윤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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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들춰보니 99.12.26이라고 쓰여진 흔적이 있다. 책을 읽기 전에 날짜를 기입하는 습관은 아마 그 즈음부터 시작됐지 싶다.

4년만에 우연찮게 들춰본 책... 이상한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까마득하게 글의 한 구절도, 단 한명의 주인공도, 짧은 에피소드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무실과 집을 오가는 버스안에서 짬짬이 읽는 며칠, 계속 꿈과 현실속에서 멍하니 책의 한 구절, 그 사람들을 떠올릴 정도의 끌림을 가진 책인데, 이렇게 까마득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건 참 신기한 일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최윤의 소설은 늘 그랬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은 아릿하고 날카로운 복받침과 몽롱한 슬픔에 빠져 허우적대다가도 막상 책을 덮으면 떠오르는건 희미한 이미지뿐이었다. 그래서 두세번, 아니 생각날때마다 끊임없이 반복해 읽어야지만 겨우 주인공의 이름이나 내용이 기억에 남을 정도였다.

늘 소리없이 사라져버리는 소설 속 인물들처럼 소설 자체도 내 기억속에서 소리없이 슬그머니 사라져버리는 반복된 경험...어쩌면 묻어버리고 싶은, 외면하고 싶은, 그냥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들, 감정들이 떠올라서가 아닐까. 책을 읽는 동안, 그 잠깐의 시간에만 허용되는 감정들이 다시 떠오르는게 두렵기 때문이 아닐까...

어느날, 최윤의 소설을 다시 한 번 펴들고 돌이킬 수 없는 어떤 길로 들어설 것만 같은 불길한 그러나 너무 매혹적인 두려움이 든다.

이 책에도 그런 유혹은 깊게,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배여있다. 난 또 그 유혹을 외면할 것이고, 그리고 몇년이 지난 어느날 또다시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 책을 다시 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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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있는 지혜의 여신들 - 심리여성학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이경미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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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 또는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내 모습에 깜짝 놀랄때가 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그렇게 대처했을까... 고민하다보면 여전히 나는 날 잘 모르는구나, 그런 생각을 반복해서 하게 된다.

가끔씩 내 안의 내 존재가 느껴질때, 내 가슴 깊숙한 어떤 존재와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 이 충만한 존재감은 무엇일까 궁금해지곤 했다.

그런데 나이를 들어가면서 오히려 내가 너무 얄팍해지는 느낌, 충만한 내 존재감이 슬그머니 사라져가는 느낌이 들어 두렵다.

단순하고 소박하고 멋있게 늙고 싶다는 바램으로, 그리고 날 잃지 않고 나이가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펼쳤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내 안의 힘을 다시 믿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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