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 사랑의 시작을 위한 서른아홉 개의 판타지 - 이제하 판타스틱 미니픽션집
이제하 지음 / 달봄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이제하 님의 판타스틱 미니픽션集 <코>입니다.

 

저는 이번에 이제하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소설가, 시인, 음악가, 화가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쳐오시는 분으로 올해가 등단 56주년일 정도로

 

오랜시간동안 활동해 오신 작가분이시네요.

 

<코>는 무려 39편의 단편이 수록된 작품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5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분량에 39편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보니 단순 계산으로는 한 편당

 

대략 12페이지라는 숫자가 나오는데요. 실제 짧은 이야기는 4~5페이지로 삽화를 제외한다면 3~4페이지의 정도의 초단편 분량.

 

가장 긴 이야기는 대략 40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각 이야기들마다 제 각각입니다.

 

어찌됐든 <코>는 39편이라는 정말 엄청난 수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는만큼 다양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네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인지 각각의 이야기를 일일이 얘기하긴 힘들지만..

 

일단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단편 "코"만 보더라도 코 때문에 결혼했고 코 때문에 이혼한 커플의 이야기라던지..

 

비취도翡翠島를 사수하기 위해 파견된(?!) 관리인의 이야기라던지

 

전체적으로 보면 처음엔 웃음짓게 되지만 결국 마지막엔 씁쓸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책 표지 뒤에 "인간 군상의 아름답기도 추하기도, 슬프기도 우습기도 한 형태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인간백과 미니픽션'이라 부르고 싶다"라는 추천사가 있는데요.

 

<코>라는 작품을 읽어보니 그 어떤 설명보다도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단어가 아닐런지..

 

일단 <코>는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고 무엇보다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분의 시선이 참 멋들어져 있어서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화가로도 활동하시는 분이니만큼 각 이야기마다 들어간 삽화를 보는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재미이고,

 

초판 한정이라는 12곡이 수록된 이제하 님의 노래 모음 CD를 듣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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