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이숲 청소년 1
김미리 지음, 유헤인 그림, 조성희 원작 / 이숲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김미리 님의 <늑대소년>입니다.

 

지난 10월 31일 개봉해서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늑대소년"의 동명소설입니다.

 

영화로 이미 <늑대소년>을 만나보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늑대소년>, 이 작품은 순수한 사랑을 다룬 드라마가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일단 200페이지 밖에 안되는 굉장히 얇은 분량과 굉장히 큰 글자크기, 거기에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미국에서 아들 내외, 손주와 함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내는 김순이 할머니는 고국에서 찾는 전화를 받게 되고

 

한국에 들어온 김순이 할머니는 손녀 은주와 함께 강원도 산골에 위치한 별장을 50여년만에 찾게 됩니다.

 

이제는 폐허가 되어버린 별장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김순이 할머니는 손녀에게 지난 50여년 전 자신이 겪었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해주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늑대소년>은 참 복합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순수한 소녀와 소년의 사랑을 다루고 있어서인지 황순원님의 <소나기>와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50년간 가슴 속에 묻어두웠던 애뜻한 사랑을 담아내고 있는 부분에서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영화 "타이타닉"의 느낌도 묻어나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의 탐욕을 늑대소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려내고 있는 점 등.

 

굉장히 얇은 분량 임에도 기본적으로 순수했던 시절의 사랑을 기반으로 참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늑대소년이라는 다소 허황된 듯한 소재일지도 모르지만 이 부분 제외하고는 그렇게 허황된 스토리도 없고

 

늑대소년이라는 소재 자체가 큰 굴곡이 없는 스토리에서 부족할 수 있는 재미라는 요소를 한껏 살리는 부분이기도 하기에

 

제법 읽는 재미도 쏠쏠한 편이고 무엇보다 가장 순수했을 때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작품인만큼

 

많은 분들이 <늑대소년>을 읽고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소설에 앞서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이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과연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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