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세계사
제프리 블레이니 지음, 박중서 옮김 / 휴머니스트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제프리 블레이니 님의 <아주 짧은 세계사>입니다.

 

국내엔 제프리 블레이니님의 책은 처음으로 소개되는 되요. 오스트레일리아의 인기 있는 역사가로, <브리태니커 백과서잔>에도

 

이름이 올라 있을만큼 세계적인 역사학자라고 하네요.

 

<아주 짧은 세계사>는 2000년에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짧은 세계사 A Short History of the World>의 후속편인

 

<짧은 세계사>를 많은 독자의 요청에 따라 조금 더 압축시켜 놓은 책입니다.

 

<아주 짧은 세계사>의 분량을 보면 500페이지가 채 안되는 분량인데요. 사실 한 국가의 역사를 단 500페이지로 설명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작업인데요.

 

<아주 짧은 세계사> 같은 경우에는 세계의 역사를 500페이지 안에 담아내려 했기에 인간의 역사 중에서 가장 굵직굵직한 사건들만

 

엿보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야말로 전체적인 세계사의 흐름을 보는 정도의 입문서 격인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록 입문서 같은 책인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시작부터 바다의 상승으로 인한 대륙간의 고립, 최초의 농업혁명을 시작으로 학창시절 배웠던 4대 문명 발생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국가가 등장하고 고대 국가들의 흥망성쇠는 물론 그리스도, 이슬람, 불교 등 다양한 종교 사상까지..

 

그야말로 전체적으로 세계사를 배우면서 반드시 알아야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역사책을 읽다 보면 아무래도 정치와 제도의 역사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아서 상당히 지루한 부분도 눈에 띌 수 있는데..

 

<아주 짧은 세계사>같은 경우에는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정치와 제도사는 제쳐두고

 

인류의 약사라고 할 수 있는 종교, 과학, 기술의 발전사라든지 제국의 흥망성쇠라는 흥미로운 부분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역사책은 따분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단박에 벗어날 수 있게 역사책임에도 상당한 속도감도 맛볼 수 있고

 

무엇보다 공감하기 쉬운 적절한 비유와 쉬운 설명을 통해서 역사책임에도 상당한 재미가 느껴집니다.

 

또 하나, 저자의 인종에 따라서 대체적으로 동서양의 비중에 큰 차이가 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아주 짧은 세계사>같은 경우, 그래도 여전히 서양의 역사가 압도적으로 많긴하지만

 

이전에 세계사를 다루었던 책들과 비교하면 동양의 비중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계사의 입문서로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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