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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여자 ㅣ 스토리콜렉터 10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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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님의 <사랑받지 못한 여자>입니다.
작년 초인가요?! 넬레 노이하우스님의 스릴러 시리즈 "타우누스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가 출간되면서
국내에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가 알려졌고,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는데요.
네이버 책에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서평이 무려 880건이 넘을 정도니 엄청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타우누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너무 친한 친구들>과
다섯 번째 작품 <바람을 뿌리는 자>가 연이어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시리즈의 시작, 첫 번째 작품 <사랑받지 못한 여자>가 출간되기에 이르렀네요.
작년부터 불어닥친 넬레 노이하우스님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아직 "타우누스 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하다가
<사랑받지 못한 여자>를 통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몇 년전부터 안드레아스 빙켈만, 제바스티안 피체크 등 독일 작가분들의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졌기에
이제는 독일 문학이 그리 낯설게만 느껴지진 않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독일어와 장소, 명칭 등이 입에 착착 감기지 않는 듯하네요.
어찌됐든 <사랑받지 못한 여자>는 나름 볼만한 스릴러 작품이라고 생각하니다.
이전부터 들어왔던 "타우누스 시리즈"의 명성(?!)이라는 것이 있기때문에 기대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엄밀히 따지면 "타우누스 시리즈"의 명성을 얻게 한 작품들이 <사랑받지 못한 여자>보단 그 이후의 작품이다보니
이런 부분은 사실 제외하고 봐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답게 <사랑받지 못한 여자>는 두 주인공인 보덴슈타인과 피아의 만남을 그리고 있고,
거기에 두 형사가 처음으로 콤비(?!)를 이루어 사건을 조사해 나가는 그야말로 형사가 등장하는 범죄 스릴러물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전체적인 스토리만 보면 다른 범죄 스릴러 작품들과는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봐도 수사 과정의 논리정연함이나 치밀한 이야기 구성 등 부족한 부분이 엿보입니다.
이렇게만 <사랑받지 못한 여자>에 대해 평하다보니 상당히 형편없는(?!) 듯해 보입니다만
이 작품의 깔끔한 이야기 전개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스토리가 조금 난잡하긴 하지만 어찌됐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깔끔하네요.
이런 점이 이야기에 대한 흡입력과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나마 <사랑받지 못한 여자>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네요.
바로, 이 점 하나만으로 <사랑받지 못한 여자>는 충분히 읽어볼 만한 스릴러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