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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비자 법(法) 술(術)로 세상을 논하다>입니다.
이 책은 "만화로 재미있게 읽는 고전 지혜 시리즈" 중에서도 그 첫번째 작품으로
학창시절 윤리 수업시간에 배웠던 한비자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들어 동양사상과 철학에 조금 관심이 가지게 되면서 <논어>, <맹자>, <춘추>, <노자>, <열자>등을
읽어볼 기회가 생겼었는데요. <한비자>는 학창시절 수업시간에서만 잠시 법가사상이라고만 배웠었지 그 자세한 내용은 아직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한비자 법(法) 술(術)로..>를 통해서 자세히까지는 아니자만 한비자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한비자 법(法) 술(術)로..>는 우선 만화로 되어있기도 하고 역사 이야기를 읽는 듯한 이야기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한비자의 내용을 추가로 "역사오버랩", 혹은 "교훈오버랩"이 있어서 한 층 더 이해를 돕고 있는데요.
처음 한비자를 접함에도 상당히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그림이면 설명이 상당히 깔끔하고 쉽게 잘 표현되어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만화형식이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나 글로 된 <한비자>를 읽기에 앞서서
<한비자>의 내용을 미리 살짝 훑어보는 식으로 <한비자 법(法) 술(術)로..>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다만 <한비자 법(法) 술(術)로..>이 아쉬운 점은 한비자를 담기에는 <한비자 법(法) 술(術)로..>이 너무나 적은 분량이었기에
<한비자>의 내용 중, 극히 일부(?!)를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한비자>는 총55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해 <한비자 법(法) 술(術)로..>는 55편 중
십과(十過), 고분(孤憤), 세난(說難), 화씨(和氏), 비내(備內), 설림 상(說林上), 설림 하(說林下), 내저설 상(內儲說上), 내저설 하(內儲說下), 외저설(外儲說), 난(難), 오두(五竇)만 담고 있기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한비자>의 내용중 반도 안 된다는 점. 물론 <한비자 법(法) 술(術)로..> 중 핵심적인 내용을 추려서 담고 있겠지만
<한비자 법(法) 술(術)로..>을 단 한 권으로 맺었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음 "만화로 재미있게 읽는 고전 지혜 시리즈"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는 모르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보다 내용에 충실해진다면
좋은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