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신 1 - 그들, 여신을 사랑하다, 개정판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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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정 님의 <태양의 여신>입니다.

 

<태양의 여신>에 앞서 최문정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첫 장편소설이었던 <바보엄마>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현재 방영중이라고 하네요. <태양의 여신>, 이 작품은 본래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라는 제목으로 2006년 9월에 출간되었던 작품을

 

제목을 바꿔 재출간한 작품입니다.

 

<태양의 여신>은 일본인들이 태양신으로 모시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라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 여신과

 

일본 고대 야요이 시대의 무녀로 야마타이국의 여왕으로 추대된 히미코 여왕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탄생한 팩션 로맨스 소설입니다.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면,

 

구다라국(백제) 출신의 히미코가 왕의 첩이었던 미도리에게 우여곡절 끝에 딸로서 길러지게 됩니다. 천한 신분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미도리는 히미코를 통해서 신분 상승을 꾀하고, 히미코는 미도리에 의해 오로지 왕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갖게 됩니다. 궁에 들어가게 된 히미코는 궁에서 자신의 사촌인 와타나베 왕자를 만나게 되고 볼모로 가게 된 구다라에서는 의후 왕자를 만나게 되면서 이들간의 기묘한 관계가 시작하게 됩니다.

 

상당히 뻔한 듯한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2권을 통합한다면 70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작품이니만큼 이야기도 짤막하게 간추릴 수 없을 정도로 이런저런 내용도 많을뿐더러

 

구다라와 왜라는 두 나라의 왕자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는 여주인공 히미코의 모습은

 

흡사 얼마전에 방영된 사극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다른 버전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하네요.

 

<태양의 여신>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히미코 여왕에 대해서는 일본 역사소에서 조차도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신비한 인물이기에

 

대체로 상당 부분이 작가분의 상상력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히미코가 백제의 딸이었다는 설정을 제외하고는 사실 그리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왕이 되고자 하는 여주인공, 그녀를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한 남자와 그녀를 사랑하지만 한 발 물러서 그녀를 바라보는 한 남자.

 

그리고 궁이 주요 배경이 장소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벌어지는 피비린내나는 권력다툼들..

 

사실 역사를 배경으로한 팩션소설들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이 내용들입니다. 바로 이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팩션소설이 갖춰야 할 부분들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그렇기에 조금은 뻔한 듯한 이야기.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 반, 지루함 반 이라는 느낌을 가졌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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