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대폭발 1 나남창작선
로재성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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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재성 님의 <백두산 대폭발>입니다.

 

최근들어 꾸준히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해서 꾸준히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말이 백두산 화산폭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리인데요. 이런 추세에 발 맞춰서 백두산 화산폭발과 작가분의 상상력이 결합되어 <백두산 대폭발>이 출간되었네요.

 

때는 바야흐로 2016년 2월 15일 동계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백두산이 폭발하게 됩니다.

20억 톤 가량의 화산 물질이 대량 분출하면서 북한의 수풍댐이 무너지고 압록강, 두만강 주변의 도시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이와 함께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연쇄 발생 한국의 소양강댐도 허물어지고..

백두산 폭발을 두고 한국과 북한, 중국, 그리고 일본까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백두산 대폭발>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백두산이 지진을 동반한 화산 폭발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북, 한, 중, 일의 피해와 극한으로 치닫는 양국간의 미묘한 심리전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백두산 대폭발>은 우선 화산에 대한 작가분의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이 돋보입니다.

 

탈고에 앞서 우리나라 최고의 화산학자인 윤성효 교수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하니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으로 넘쳐납니다.

 

떄로는 등장인물이 화산에 대한 설명을 할 때는 혹시 이 책이 전문과학서가 아닐 정도로 생각될 정도니 말입니다.

 

전문적인 지식 외에도 <백두산 대폭발>는 여러 설정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백두산에 건설된 도시 "발해(보하이)"와 백두산 화산 폭발을 주장했던 화산학자의 의문의 죽음,

 

김일성 동상의 이동과 연쇄살인범의 등장, 북한 과학자의 망명기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정치 싸움,

 

2016년 2월 15일 동계 아시안 폐막식에 맞춰진 화산폭발, 화산폭발에 맞춰 개최된 극한익스트림 경기등

 

정말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다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그리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는 부분도 상당히 눈에 띄는데요.

 

이 작품에서 일종의 악당이라고 할 수 있는 백두개발 그룹 회장 황우반의 범행동기나

 

전체적으로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뭔가 자극적인 것을 위해 뜬금없는 듯이 등장하는 화산 폭발과 함꼐 시작된 죽음의 익스트림 경기.

 

재난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에 스펙터클함과 스릴감을 더하기 위해 조금은 작위적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백두산 대폭발>은 화산 폭발이라는 재난이 주는 엄청난 피해와 혼란이라는 측면으로만도 충분히 재미와 매력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뭔가 더 재미있는 요소를 찾다보니 이렇게 작위적인 설정이 들어가게되서 흐름이 중간중간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버리는 점은

 

<백두산 대폭발>의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를 제외하고 백두산 폭발과 이에 따른 재난등에 초점을 맞춰서 읽는다면 상당한 재미를 읽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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