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포 킬러 - 본격 야구 미스터리
미즈하라 슈사쿠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미즈하라 슈사쿠 님의 <사우스포 킬러>입니다.

 

<사우스포 킬러>, 이 작품은 미즈하라 슈사쿠님의 데뷔작으로 2005년 제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으로

 

흔히 아시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는 달리 신인작가를 대상으로 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참고로 당시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는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2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6위 <유리망치>등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사우스포 킬러>는 미즈하라 슈사쿠의 작품으로는 국내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으로

 

표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야구공이 떠~억 하고 표지를 장식하고 사우스포라는 표현이 대체로 스포츠 경기에서 하는 표현인데요.

 

<사우스포 킬러>는 바로 본격 야구 미스터리입니다. 미즈하라 슈사쿠가 야구 애호가라서 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쓰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국내엔 소개가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사우스포 킬러>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본격 야구 미스터리입니다. 야구와 미스터리의 조합이라는 것이 순간 확~ 하고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조합이라는 것이니만큼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입니다.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면

 

인기 프로야구 구단의 2년차 좌투수 사와무라가 어느 날 집 앞에서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습격당하고, 이어 구단과 매스컴에 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고발문서가 날아들면서 시작됩니다. 당황한 구단은 곧바로 투수에게 자택근신과 2군 강등 처분을 내리고, 그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벗지 못하면 영원히 야구계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내몰린 사와무라.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심한 사와무라는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구단과 매스컴, 대중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면서 한 걸음씩 진실 앞으로 다가서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 사와무라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투서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결국 수많은 의혹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올해 초 국내 야구계의 승부조작이라는 대형 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호기심이 일기도 하고,

 

<사우스포 킬러> 속에서 야구의 분량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분명히 있지만

 

엄밀히 <사우스포 킬러>는  미스터리 작품으로 말하자면 조금은 힘이 약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미스터리 작품으로써 응당 가지고 있어야 할 긴장감이나 정체를 숨기고 있는 범인에 대한 궁금증 등등

 

미스터리와는 동떨어진(?!) 야구라는 스포츠와 미스터리를 동시에 이끌어 가려다보니 조금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느낌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미스터리 작품으로 범인의 범행동기에 과연 얼마나 공감할 수 있고, 그 방법 등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국내 야구계의 승부조작이라는 사건이 실제 드러나지 않았다면 과연 이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긴 했을까? 라는 생각도 할 될만큼

 

<사우스포 킬러>는 미스터리 작품으로써의 매력은 조금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만 이 작품을 정통 미스터리물인 아닌

 

조금 다른 시선(기본은 스포츠 소설이고 미스터리가 살짝 가미되었다는 정도의..)으로 읽는다면 스포츠가 주는 다이나믹함과 감동등 다양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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