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김별아 님의 <미실>입니다.

 

2005년 김별아님의 <미실>은 출간될 당시 20만 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하였고 베스트셀러에도 오를만큼 큰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7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미실>의 무삭제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2005년 출간할 때 덜어냈던 원고지 150매 분량을 복원하고 생략했던 각주를 최대한 살렸다고 하네요..

 

이 작품, <미실>이 나오기 전까진 미실이란 인물이 대중적으로 그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미실이 기록으로 전해지는 유일한 것이 <화랑세기>인데 <화랑세기>가 현재 필사본만 전해지다보니 역사학계에서도 대체로 위서(僞書)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역사에 아주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아니셨더라면..

 

갑자기 하늘에 뚜~욱 하고 떨어진 듯할 정도로 새로운 인물이었을겁니다.

 

미실이란 인물이 실제로 존재했든 아니면 존재하지 않았든, 만약 존재했더라면 <미실> 속의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미실>이란 작품은 참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실>은 인물의 이름이 제목으로 떠~억 하고 사용된만큼 미실의 일생을 다루고 있는데요..

 

미실의 사랑, 실연, 권력다툼과 색공까지. 그야말로 미실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볼거리면에서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때로는 지고지순한 로맨스가 때로는 피비린내나는 정치적 암투.

 

그리고 현대의 윤리적인 시선으로 보면 다분히 외설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미실> 특유의 음란함(?!)까지..

 

<미실>은 분명 상당히 매력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이야기의 진행순서가 조금은 뒤죽박죽이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시간의 흐름에 맞춰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간혹 각 장마다의 성격에 따라 시간의 흐름을 벗어나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시간의 흐름에만 맞추다보면 이야기의 초점에 하나로 모아지지 못하고

 

산만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여러 스토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7년여 만에 무삭제 개정판으로 돌아온 <미실>. 여전히 너무나 매력적이고 읽는 재미까지 쏠쏠한 작품입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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