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리버 - 모두가 미워하는 자가 돌아온다 뫼비우스 서재
존 하트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존 하트 님의 <다운 리버>입니다.

 

<다운 리버>는 존 하트의 데뷔작 <라이어>에 이은 두 번째 발표한 작품으로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한 작품인데요.

 

<다운 리버>이 출간되기에 앞서서 세 번째 작품이자 <다운 리버>에 이어 연거푸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한 <라스트 파일드>가

 

국내에 먼저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운 리버>와 <라스트 차일드> 이 두 작품으로 에드가 상 최우수 장편상을 2번, 배리 상 최우수 소설상,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까지

 

그야말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릴러 작가분의 한 분이 바로 존 하트입니다.

 

몇 편 안되는 작품들이지만 이전에 출간된 존 하트의 작품들을 보면

 

선과 악을 단순하게 나누는 대신 죄의 근간에 있는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으레 스릴러 작품에서 다뤄지긴 하는 주제이긴 하지만 존 하트의 작품은 여타 스릴러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그 깊이가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여운을 받게 됩니다.

 

이번 <다운 리버>에서도 역시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존 하트의 또다른 이야기라고 표현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운 리버> 이 작품은 다른 작품들(이라고 해도 아직은 <라스트 차일드>와 <라이어>밖에 없습니다만..)과 비교했을 때

 

재미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애덤 체이스. 5년전 가족의 농장에서 한 청년이 시체로 발견되고, 새어머니에 의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애덤의 인생은 송두리채 파괴됩니다. 아버지의 강요로 고향을 떠났지만 갑작스러운 친구의 도움을 청하는 전화로 인해 다시 고향에 돌아온 애덤. 친동생같이 아끼는 그레이스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고, 자신에게 도움을 청했던 친구의 죽음으로 발견됩니다.

 

이전 작품들이 대체로 초반부에는 다소 지루한 면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다운 리버>는 초반부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괴한의 폭행, 경고의 메세지, 시신으로 발견된 친구 등 이야기에 이야기가 꼬리를 물면서 진행되는데요.

 

그 속에 살짝 살짝 던져주는 떡밥(?!)과 역시 떡밥은 떡밥에 불과하다는 숨겨진 진실.

 

존 하트의 작품이 다른 스릴러 작품에 비하면 재미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다운 리버>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재미가 이전 작품들에 비하면 상당합니다.

 

재미 외적인 면에서 <다운 리버>를 들여다보면 인간의 나약함 외에도 존 하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들까지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주인공과 파괴된 가정, 거짓, 죄, 증오, 용서.

 

스릴러 소설로써 갖춰야 할 재미와 함께 존 하트만의 주제의식까지 모든 것을 갖춘 가히 에드가 상을 수상할 만한 작품이 바로 <다운 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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