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The House of Silk)>

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 ㅣ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2월

앤터니 호로비츠 님의 <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입니다.

다시 돌아온 셜록 홈즈. 하지만 다시 돌아온 이번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아니라 앤터니 호로비츠의 셜록 홈즈입니다.

앤터니 호로비츠라는 작가의 이름은 낯설지만 아서 코난 도일 재단에서 처음 출간하는 공식 셜록 홈즈의 작가로 지정된 소설가이자 각본가입니다.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가 문학 사상 가장 사랑받았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에..

코난 도일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여러 작가들을 통해서 셜록 홈즈가 등장했었지만

<실크 하우스의 비밀>처럼 아서 코난 도일 재단의 공식적인 인증(?!)을 받은 작품은 없었던 터라 큰 기대를 갖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내용을 잠시 보면...

1890년 11월, 홈즈와 왓슨의 앞에 유복한 미술품 딜러 카스테어즈가 찾아온다. 미술품 매매 과정에서 미국 갱단에게 원한을 사게 된 카스테어즈는 최근 살아남은 단원이 복수를 위해 미국에서 이곳 런던까지 자신을 찾아왔다고 고백한다. 다음 날 카스테어즈의 집이 절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홈즈는 그 범인을 부랑아 특공대를 이용해서 찾아내지만, 그가 묵는 호텔로 가 보니 남자는 이미 단검에 찔려 죽어 있다. 한편 남자의 흔적을 찾아낸 아이 로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로스가 뭔가 사건과 관련된 단서를 목격한 것 같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아이의 흔적을 좇는데, 로스가 잔혹하게 뼈가 마디마디 부러진 시체로 발견되고, 로스의 누나 샐리 역시 사라진다. 샐리가 남긴 유일한 단서인 “실크 하우스”라는 말을 따라 아편굴로 잠입한 홈즈. 그러나 자정이 가까운 시각, 두 발의 총성이 밤의 정적을 가르고 달려간 왓슨의 앞에 시체가 된 샐리가 누워 있다. 그리고 그 앞에 방금 발사된 총을 쥐고 쓰러져 있는 남자는 바로 다름 아닌 홈즈였는데…….

<실크 하우스의 비밀>을 이야기해보면 등장인물, 배경,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등 여러면에서 참 셜록 홈즈스러운 부분이 한 가득합니다.

그만큼 셜록 홈즈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고 할까요?! 거기에다 전체적으로 <실크 하우스의 비밀>의 이야기는 셜록 홈즈의 시대인

1890년대의 영국이 배경이지만 현대적인 요소가 다분히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반전의 부분이라던지 사건의 진실이라던지

이런 부분들은 현재 독자들의 입맛에 맞춘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누구든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