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없다
댄 바커 지음, 공윤조 옮김 / 치우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댄 바커 님의 <신은 없다>입니다.

 

Godless라는 제목이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가운데 예수가 빠진 그림의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신은 없다>는 한 열렬한 종교인이자 전도자였던 저자가 무신론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굳이 <신은 없다>의 장르를 구분하자면 종교서적일 수도 있고 개인적 자서전, 혹은 철학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구분이 명확하진 않은 책입니다.

 

<신은 없다>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1부 하나님을 거부하다" 에서는 저자가 어떻게 믿음이 깊은 설교자에서 무신론자 그 이상을 탈바꿈했는지를

 

"2부 왜 나는 무신론자가 되었나?" 에서는 불신앙에 대한 저자의 철학적 이유

 

"3부 기독교는 무엇이 문제인가?" 에서는 성서와 예수에 대한 역사적 증거를 비평

 

"4부 인생은 좋이다!" 에서는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1부, 4부는 종교(이 책에서는 기독교를 얘기합니다)를 기반으로 하지만 개인적 자서전의 성격이 강하고

 

2부는 철학서적인 성격이 강하고, 3부는 종교에 대한 비판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자서전적인 부분보다는 성경의 신뢰성 여부와 수없이 등장하는 오류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방식을

 

볼 수 있는 3부의 내용은 참 흥미롭게 읽었지만 그 이외의 이야기는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도...

 

어찌됐든 <신은 없다>이라는 제목이나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봐서는 과연 이런 책이

 

국내에서 출간이 된 것 자체가 신기하게 다가올 정도로 파격적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작품을 어떤 입장에서 읽느냐에 따라 참 논란이 될 부분도 있어보이기까지 합니다만

 

그래도 이 종교를 믿는 분들이나 믿지 않는 분들이나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는데요..

 

<신은 없다>는 일부분만 보고 이해한다면 어느 특정 종교에 대한 공격과 비난하고자 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결국 저자 댄 바커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종교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삶의 동반자로써

 

개인적 수양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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