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랜섬 릭스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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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 릭스 님의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입니다.

 

원제는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로 이상한(?!) 아이들을 위한 페러그린의 집이 보다 정확한 뜻이겠지만..

 

어찌됐든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란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되었네요.

 

랜섬 릭스님의 작품은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 앞선 2009년 12월 <셜록 홈즈의 비밀노트>란 작품이 국내에

 

먼저 소개되기도 했었는데요. 사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바로 이 작품이 랜섬 릭스님의 데뷔작으로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0세기 폭스사에서 영화화 결정.

 

해리 포터의 아주 "이상한" 후계자라는 출판사 측의 설명이 있네요..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라는 생가보다는

 

오히려 어른을 위한 판타지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순히 아이들의 모험에 그치는 판타지가 아닌 영원의 세계, 전쟁의 역사와 아픔을

 

잘 그려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독특한 점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지의 소녀처럼 공중에 떠있는 소녀의 사진, 옷만 보이는 투명인간의 사진, 자기 몸보다도 큰 바위를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있는 사진이라든지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는 이런 기묘한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에 맞게 이야기가 짜여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살짝 기본 줄거리를 들여다보자면,

 

16세 소년 제이콥이 동경하던 괴짜 할아버지의 의문사를 마주게 되고고,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에 괴력소년과 공중부양 소녀와 투명인간 등 이상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살았다던 어린이집을 찾아가 할아버지의 과거와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줄거리에서도 드러나지만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이야기 판타지 작품임에도 초반부에는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상당히

 

짙게 배어 있습니다. 그러다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부터 판타지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주인공 소년의 모험과 악의 무리들과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판타지라는 장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굉장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책 속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장소나 분위기, 등장하는 인물등 여러면에서 판타지적인 느낌보다는

 

스릴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하루가 계속되는 신비한 세계 루프,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노리는 괴물, 영원한 삶 등..

 

판타지 소설로써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다른 제이콥의 이야기라든지 다른 아이들이 등장하는 시리즈가 등장해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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