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미 프린세스
사라 블레델 지음, 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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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브레델 님의 <콜미 프린세스>입니다.

 

사라 브레델?! 낯선 이름의 작가분인데요.

 

덴마크에선 "범죄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며 2010년 덴마크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뽑히시기도 한 작가분으로

 

최근들어 북유럽권의 많은 문학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경향을 따르듯 국내에 출간이 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콜미 프린세스>는 범죄 스릴러 작품으로 여형사 루이세 릭과 신문기자인 친구 카밀라 린드 콤비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데뷔작 <녹색 가루>에서 등장한 루이세 릭과 카밀라 린드 콤비는 현재 총 6권의 시리즈가 나왔고요.

 

<콜미 프린세스>는 6권의 시리즈 중 2번쨰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인물을 이해하고 간혹가다가 시리즈 전편과 연결되는 부분들이 발생할 때에는

 

공감과 이해보다는 의문만 가진채 넘어가야하기 떄문에 가능하다면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순서대로 보는 것이 좋은데요.

 

첫 번째 작품이 작가분의 데뷔작이니만큼 두번째 작품보다는 여러 면에서 부족하기 떄문에

 

국내엔 한층 재미와 구성 면에서 뛰어난 두번쨰 작품이 먼저 소개된 부분도 있지만 첫번째 작품을 먼저 만나보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콜미 프린세스>의 기본 스토리는 성폭행을 당하는 피해여성들이 연거푸 발생하게 되고, 루이세 릭이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정체를 알 수없는 연쇄 성폭행범을 검거하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워낙 범죄 스릴러 작품들이 많다보니 그리 특별하다거나 이색적인 부분이 눈에 와닿지는 않는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요즘 범죄 스릴러 작품들이 자극적인 요소들이 많아서인지 <콜미 프린세스>도 굉장히 자극적인 요소가 존재하네요.

 

책에서는 강간이라는 표현이 사용했지만 우선 성폭력이라는 범죄 자체만으로도 자극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콜미 프린세스>는 성폭력과 더불어 범인이 성폭력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펼치는 무자비한 폭력은 자극적인 요소를

 

한 층 더 배가 시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극적인 요소가 있지만 그래도 <콜미 프린세스>는 내용을 떠나서 일단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스릴러 작품이면 아무래도 등장인물, 특히나 주인공이나 범인들의 심리나 배경등을 자세한 묘사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런 묘사를 통해서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만드는 장치인데요.

 

<콜미 프린세스>는 이런 심리나 배경등의 자세한 묘사가 많이 자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여느 범죄 스릴러 작품보다는 빠른 전개가 눈에 확 들어오는만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의 다른면에는 범죄 스릴러 소설의 최대 재미라고 할 수 있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측면에선 아쉬움이 엿보입니다.

 

또한 중후반부까지 잘 끌고 오던 스토리가 결말에 이르러서는 조금은 작위적으로 마무리된다는 점도

 

<콜미 프린세스>의 아쉬운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음에도 <콜미 프린세스>는 작가분부터 해서 작품 속 주인공은 물론 기타 주요인물들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익명성을 가진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한 범죄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해봐야 할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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